박근혜 퇴원하자 尹 "퇴원하셨다니 한번 찾아뵐 계획"
朴 화해하면 보수 지지세↑…국정 동력 확보에도 도움
文대통령보다 먼저 만날지, 취임식 전에 만날지도 관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4.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4/NISI20220324_0018627690_web.jpg?rnd=202203241309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특별사면을 받고 자유인으로 돌아오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구원으로 얽혀있는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병원에서 퇴원한 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로 거처를 옮기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윤 당선인에게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성사 및 화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과 쌓인 앙금을 풀고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을 것인지가 윤석열의 리더십과 맞물려 시험대에 올랐다.
윤 당선인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팀에서 수사4팀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징역 30년을 구형한 악연이 있다. 이전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권의 외압을 폭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의 소신을 상징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도 박근혜 정권의 외압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런 질긴 악연을 뒤로 하고 일단 박 전 대통령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정당의 근간은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를 중심으로 한 TK(대구·경북)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윤 당선인이 집권 초반 국정 운영 동력을 최대한 확보해나가려면 보수 진영의 결집과 강한 지지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TK 중심부이자 보수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대구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윤 당선인이 보수층의 지지세를 얻기 위해선 박 전 대통령과의 구원을 끊고 화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소식이 전해진 뒤 윤 당선인이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 다행"이라며 "제가 내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이라고 화해무드 조성에 나선 것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보수진영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무게감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 주부터 윤 당선인이 지방 행보에 나서기로 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추후 영남 지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뤄지는 모습으로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병원에서 퇴원한 뒤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로 거처를 옮기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윤 당선인에게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성사 및 화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과 쌓인 앙금을 풀고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을 것인지가 윤석열의 리더십과 맞물려 시험대에 올랐다.
윤 당선인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팀에서 수사4팀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징역 30년을 구형한 악연이 있다. 이전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권의 외압을 폭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의 소신을 상징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발언도 박근혜 정권의 외압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런 질긴 악연을 뒤로 하고 일단 박 전 대통령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정당의 근간은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를 중심으로 한 TK(대구·경북)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윤 당선인이 집권 초반 국정 운영 동력을 최대한 확보해나가려면 보수 진영의 결집과 강한 지지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TK 중심부이자 보수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대구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윤 당선인이 보수층의 지지세를 얻기 위해선 박 전 대통령과의 구원을 끊고 화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소식이 전해진 뒤 윤 당선인이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 다행"이라며 "제가 내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이라고 화해무드 조성에 나선 것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지만, 보수진영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무게감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 주부터 윤 당선인이 지방 행보에 나서기로 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추후 영남 지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뤄지는 모습으로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 프레스다방을 방문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3.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4/NISI20220324_0018627322_web.jpg?rnd=2022032411171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 프레스다방을 방문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관건은 윤 당선인이 누구를 먼저 만날 것인가다. 윤 당선인이 문 대통령과 먼저 회동하게 될 지, 아니면 박 전 대통령과의 예방을 최우선으로 해서 찾아갈 것인지를 놓고 정치권에서 해석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
현재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신구(新舊) 권력 갈등으로 불릴 만큼 역대 정권 이양기에서 전례를 볼 수 없었던 극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청와대 이전 문제에 관한 이견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총재 인사나 인수위의 법무부 업무보고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 시점을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국면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청와대 회동 무용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을 먼저 예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선인 쪽에서도 "만날 이유가 없다"며 청와대 회동에 냉소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대통령 당선인이 현직 대통령을 '패싱'한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커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현직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하면서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윤 당선인이 집권 시 국정 기조로 중시하겠다는 협치에도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된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시점도 관건이다.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전에 만남이 성사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면 취임 후 만남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선인 쪽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다면 취임 전 대구를 찾아 예방하길 바라는 눈치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만큼 윤 당선인이 직접 찾아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고 취임 전에 화해하는 것이 국민통합 차원에서도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다. 취임 후에는 당선인 신분에서 대통령 신분으로 바뀌는 만큼 정치적 행보에 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냉랭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점이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낸 적이 없다.
현재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신구(新舊) 권력 갈등으로 불릴 만큼 역대 정권 이양기에서 전례를 볼 수 없었던 극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청와대 이전 문제에 관한 이견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 총재 인사나 인수위의 법무부 업무보고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 시점을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국면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청와대 회동 무용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을 먼저 예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선인 쪽에서도 "만날 이유가 없다"며 청와대 회동에 냉소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만약 이렇게 될 경우 대통령 당선인이 현직 대통령을 '패싱'한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커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현직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하면서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윤 당선인이 집권 시 국정 기조로 중시하겠다는 협치에도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된다.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시점도 관건이다.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전에 만남이 성사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반면 취임 후 만남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선인 쪽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갖는다면 취임 전 대구를 찾아 예방하길 바라는 눈치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한 만큼 윤 당선인이 직접 찾아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고 취임 전에 화해하는 것이 국민통합 차원에서도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다. 취임 후에는 당선인 신분에서 대통령 신분으로 바뀌는 만큼 정치적 행보에 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냉랭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점이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낸 적이 없다.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하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03.2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24/NISI20220324_0018627584_web.jpg?rnd=20220324124552)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에 도착하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윤석열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방문한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듣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며 "(윤 당선인에게)연락이 온다면 제가 답변할 것은 아니고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시면 언론에 말하겠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으로 알려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윤 당선인의 예방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가 윤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얘기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할 경우, 참석과 불참할 확률은 반반이지만,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한다면 윤 당선인과의 구원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정치적 재기를 노릴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꿈들이 있다.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며 "좋은 인재들이 대구에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작은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이 힘을 보태겠다고 한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보수진영에서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윤 당선인에 대한 감정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경우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불참하고, 그 후에도 건강 회복을 이유로 만남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윤 당선인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 예방을 타진하며 '성의'는 표시하겠지만, 중도층이나 진보층의 반발을 의식해 박 전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으로 알려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윤 당선인의 예방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진솔한 사과를 요구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가 윤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얘기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할 경우, 참석과 불참할 확률은 반반이지만,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한다면 윤 당선인과의 구원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정치적 재기를 노릴 수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꿈들이 있다.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며 "좋은 인재들이 대구에 도약을 이루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작은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이 힘을 보태겠다고 한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보수진영에서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윤 당선인에 대한 감정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경우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불참하고, 그 후에도 건강 회복을 이유로 만남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윤 당선인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 예방을 타진하며 '성의'는 표시하겠지만, 중도층이나 진보층의 반발을 의식해 박 전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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