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욱준 과기한림원장 "부처 어떤 형태든 과학기술 최우선해야"

기사등록 2022/03/24 16:30:40

취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원천 R&D 수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위한 新연구 프로젝트 추진"

▲유욱준 신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유욱준 신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유욱준 신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24일 "과학기술 담당 부처는 어떤 형태가 되든, 과학기술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부처가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 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의 통합설, 부총리급 격상 등 부처 개편에 대한 질의를 받고 "외부 형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994년 설립된 과기한림원은 정책학, 이학, 공학, 농수산학, 의약학 등 5개 분야에서 1000여명의 세계 최고 수준 국내 학자들이 모인 민간학술단체다.

1982년부터 34년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하며 분자생물학, 의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낸 유 원장은 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제10대 과기한림원장으로 선출됐다. 유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3년이다.

유 원장은 또 대정부 정책자문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각국 정부가 자국의 한림원 회원들을 정책자문에 활용하고 있다"며 "과기한림원도 정부에 실질적 자문 기능을 수행하고 효율적인 과학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연구개발(R&D) 투자전략에 대해 '이해관계 없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원천적인 R&D가 수행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새로운 연구정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 원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들은 우수한 논문을 많이 내지만 그에 비해 국제적 영향력은 높지 않다"며 "국내 연구자들이 각 학문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민과 과학기술계에 최신 글로벌 동향과 이슈를 소개하는 행사를 확대한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가령 오는 6월 11일, 노벨상수상자 5인을 포함 국내외 석학 25인이 참여하는 양방향 토론회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2'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과기한림원의 역할과 책임을 찾아 국가발전과 인류 공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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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욱준 과기한림원장 "부처 어떤 형태든 과학기술 최우선해야"

기사등록 2022/03/24 16:30: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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