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체르노빌 원전 인근서 산불…방사능 수치 악화 우려"

기사등록 2022/03/24 09:52:40

최종수정 2022/03/24 09:56:43

체르노빌 제외 구역 내 7곳서 산불…화재 계속돼

"다수 지표 악화 지속…제외 구역 밖 오염도 우려"

[AP/뉴시스]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10일 촬영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위성 사진 모습. 2022.03.24.
[AP/뉴시스]막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10일 촬영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위성 사진 모습. 2022.03.2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산불이 계속돼 방사능 수치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IAEA는 "우크라이나 원자력 규제 기관과 협력해 체르노빌 원전 인근 화재 관련 추가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라다(의회)는 지난 20일 유럽우주국(ESA) 위성 사진을 토대로 체르노빌 제외 구역 내에서 7개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제외 구역 내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라다는 "체르노빌 원전으로부터 받은 안전 기준 및 방사능 상태 관련 정보에 따르면 다수 지표에서 지속적인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외 구역 방사능 상황 악화뿐만 아니라 제외 구역 외부 방사능 오염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화재 규모는 비상사태 등급에 따른 체르노빌 제외 구역 화재 기준의 수십배를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화재가 러시아군의 포격이나 방화로 발생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지난달 24일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영 기관은 전날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 새 실험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해당 실험실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지원을 받아 600만유로(80억여원)를 들여 건설한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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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체르노빌 원전 인근서 산불…방사능 수치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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