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중기 79% "원자재 가격 상승, 채산성 악화"

기사등록 2022/03/23 12:00:00

최종수정 2022/03/23 12: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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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기업 313개사 대상 실태조사

70.3% "수출입에 애로"…물류운송·대금결제 등

[마리우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파트가 러시아 포격으로 파괴돼 불에 타고 있다. 2022.03.23.
[마리우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파트가 러시아 포격으로 파괴돼 불에 타고 있다. 2022.03.23.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소기업 10곳 중 8곳 가까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수출입 중소기업 313개사를 대상으로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중소기업 수출입 애로 실태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직·간접 영향을 받는 수출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3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의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기업은 79.0%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30%~10%초과 하락(33.2%) ▲10% 이하 하락(29.1%) ▲50%~30% 초과 하락(18.6%) ▲50% 이상 하락(10.5%) 등으로 조사됐다. 영업 손실 전환을 예상하는 기업도 8%에 달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가격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4.2%의 기업만이 전액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기업들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감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반영을 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가격 경쟁력 약화(49.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장기계약에 따른 단가 변경 어려움(46.8%), 거래처와의 관계 악화 우려(39,7%) 등의 의견도 있었다.

원자재 상승에 따른 기업의 자체 대응책(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외 원가절감(39.6%) ▲원자재 선 구매·확보(31.3%) ▲납품가격·일자 조정(29.1%) ▲대체 수입처 검토(16.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응 방안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21.1%에 달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해 희망하는 정부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수급 정보 제공(34.5%) ▲원자재 구매 대금·보증 지원(32.3%)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29.4%)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시행이 필요(20.1%) 등으로 분석됐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수출입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70.3%였다. 이번 사태 영향의 지속 기간에 대한 질문에는 ▲2023년 이후(30.5%) ▲2022년 4분기(29.1%) ▲2022년 3분기(20.0%) 순으로 답했다.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들 중 32.3%는 '직접적', 67.7%는 '간접적'이라고 밝혔다.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으로는(복수응답)으로 ▲물류 운송 차질(64.8%) ▲대금 결제 중단·지연(50.7%) ▲수출통제에 따른 수출 차질(38.0%) 순으로 나타났다.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복수응답)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73.2%) ▲원부자재 수급 차질(56.4%) ▲원달러 환율 급등(54.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책(복수응답)으로 원자재 비축물량 확보(35.1%)와 납품단가 인상(35.1%)이 가장 높았다. 대응 방안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31.6%였다.

기업들이 원하는 정부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비축물량 확보와 중소기업 우선 수급(46.3%),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41.2%), 안정적 외환시장 관리(35.8%) 순으로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대금결제 중단, 수출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급등하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불을 지핀 격"이라며 "원자재 가격 변동 대응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납품단가 연동제 조기 시행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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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중기 79% "원자재 가격 상승, 채산성 악화"

기사등록 2022/03/23 12:00:00 최초수정 2022/03/23 12: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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