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에 침공 부추겨"…반체제 인사는 의용군 합류(종합)

기사등록 2022/03/22 16:23:29

최종수정 2022/03/22 17:40:43

"벨라루스 상대 우크라 침략 필요성 적극 선전"

"병력 손실로 전역 중단…본토서 예비군 이동"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 참전…"우리에게도 중요"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을 태운 장갑차 한 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 곁을 지나가고 있다. 2022.03.22.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을 태운 장갑차 한 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 곁을 지나가고 있다. 2022.03.2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참하라고 우방 벨라루스를 부추기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가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합참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공격 잠재력을 상실했다"며 "러시아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예비군을 계속 편성해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지휘관을 포함한 병력 손실로 장교, 소령, 부사관 전역이 중단됐다"며 "군 지휘부는 벨라루스군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국제의용군에 합류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외국인 용병 중에는 해외에 망명 중인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전투뿐만 아니라, 러시아 지원을 받는 벨라루스 장기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정권에 대한 전투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훈련을 구실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을 대거 배치했으며, 훈련 종료 직후인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다.

참전을 위해 뉴욕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간 한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는 "루카셴코는 푸틴의 꼭두각시"라며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게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이유"라고 BBC에 전했다.
[키이우=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아파트를 살피고 있다. 2022.03.22.
[키이우=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아파트를 살피고 있다. 2022.03.22.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침공 26일째인 전날 러시아군이 남부 크름반도(크림반도)와 함께 육로 통로를 점령하고 있으며, 아조프해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부 폴리시아 일부 지역에선 러시아군이 공격을 강화했지만, 손실을 입은 채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북부 체르니히우를 포함해 주거 지역 포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이 브로바리 방향으로 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북쪽에선 적극적인 공격 작전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추가 부대를 투입해 공격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동부 슬로보잔스키 방향에선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않고 있으며, 수미 일부 봉쇄와 제2 도시 하르키우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자 수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발루이키에서 쿠퍈스크까지 철로도 복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방향에서도 진격에 성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러시아군 공격을 13차례 격퇴하고 탱크 14대 등 장비 30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콜라이우 방향에선 우크라이나군 반격으로 러시아군이 후퇴했으며, 마카리우 탈환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합참은 "적군이 계속해서 미사일과 폭탄 공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트포, 항공기, 고정밀 무기 등으로 우크라이나 중요 기반시설을 계속 포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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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벨라루스에 침공 부추겨"…반체제 인사는 의용군 합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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