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타결 임박했나…美국무 "가능한 합의 근접"

기사등록 2022/03/17 12:21:12

이란서 수감된 영국인 석방되며 긍정적 신호 나와

경제적 보장·혁명수비대 제재 해제 등 막판 걸림돌

[서울=뉴시스]오스트리아 빈에서 15(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회의가 속개됐다. 사진은 공동위원회 의장인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정치국장 트위터 갈무리. 2021.04.16
[서울=뉴시스]오스트리아 빈에서 15(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공동위원회 회의가 속개됐다. 사진은 공동위원회 의장인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정치국장 트위터 갈무리. 2021.04.1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최근 핵합의 복원 협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기를 겪었다.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가능한 합의에 근접했다.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나머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주 이란 당국에 의해 수년간 억류된 영국계 이란인 자가리-랫클리프와 아누셰 아수리의 석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합의가 마침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제기됐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이란 팔레비 왕정과 체결한 전차수출 계약이 1979년 이슬람혁명 때문에 이행되지 않아 발생한 채무 4억 파운드(약 6400억원)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또 JCPOA 복원까지 미해결 사안이 4개에서 2개로 좁혀졌다는 이란 측 주장도 청신호로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11개월간 회담은 매우 민감한 단계였지만 이 사안들은 극복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수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이 요구한 2가지 사안은 핵 폐기에 따른 경제적 보장과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 제재 명단 해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처럼 미국 새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에서 다시 탈퇴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미국의 핵합의 재파기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6개국은 이란과 2015년 12월에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JCPOA에 합의했다.

그러나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JCPOA가 이란의 미사일 능력 등 위협에 올바르게 대처하고 있지 않다며 일방적으로 탈퇴를 선언하고 대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이후 미국을 제외한 5개국과 이란은 지난해 4월부터 JCPOA 복원 협상을 벌여왔고, 조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5개국을 통해 미국의 입장을 협상에 반영해왔다.

협상이 타결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이 지난달 초부터 제기됐으나 지난달 24일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기를 겪었다.

다만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4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핵합의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핵합의에 있어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회담이 끝날 때 까지 이란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의 대러 제재가 JOPOA 타결 이후 러-이란 간 무역에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서면 보증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며 조속한 회담 재개와 대이란 제재 해제를 희망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고유가를 이용해 몇 가지 추가 양보를 얻어내려고 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방심하긴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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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타결 임박했나…美국무 "가능한 합의 근접"

기사등록 2022/03/17 12:21: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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