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영업 종료 앞둔 제주칼호텔…"고용 대책 외면"
도급사 소속 60여명, 관두거나 사업장 이전 배치 해야
사측 "호텔 소속 노동자 아니어서 지원할 부분은 없어"
![[제주=뉴시스] 제주칼호텔 전경. (사진=항공종합서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3/15/NISI20220315_0000951618_web.jpg?rnd=20220315131319)
[제주=뉴시스] 제주칼호텔 전경. (사진=항공종합서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영업 종료를 앞둔 제주칼호텔에서 수십년간 일해 온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게 된 상황에서 회사 측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을 위탁 운영하는 항공종합서비스㈜(항종)와 제주칼호텔 노조 등에 따르면 제주칼호텔에서 미화·시설·경비·룸메이드 직군에서 60여명의 간접 고용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제주칼호텔매각중단을위한도민연대(도민연대)'는 형식만 간접 고용일 뿐 사실상 항종의 지도감독을 받아온 이들 노동자의 고용 대책을 사측이 외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간접 고용 노동자의 기존 인원은 90여명이었으나, 호텔 운영사인 칼호텔네트워크가 자금난을 이유로 오는 4월30일자로 영업 종료를 밝히고 매각 절차에 나서는 동안 약 30명은 자연 감소했다.
이들은 각각 개별 도급 회사 소속인데 매각 과정에서 일을 관두거나, 다른 사업장으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길게는 20년 안팎까지 호텔에서 묵묵히 일해온 간접 고용 노동자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일자리를 박탈 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을 위탁 운영하는 항공종합서비스㈜(항종)와 제주칼호텔 노조 등에 따르면 제주칼호텔에서 미화·시설·경비·룸메이드 직군에서 60여명의 간접 고용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제주칼호텔매각중단을위한도민연대(도민연대)'는 형식만 간접 고용일 뿐 사실상 항종의 지도감독을 받아온 이들 노동자의 고용 대책을 사측이 외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간접 고용 노동자의 기존 인원은 90여명이었으나, 호텔 운영사인 칼호텔네트워크가 자금난을 이유로 오는 4월30일자로 영업 종료를 밝히고 매각 절차에 나서는 동안 약 30명은 자연 감소했다.
이들은 각각 개별 도급 회사 소속인데 매각 과정에서 일을 관두거나, 다른 사업장으로 근무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길게는 20년 안팎까지 호텔에서 묵묵히 일해온 간접 고용 노동자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일자리를 박탈 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칼(KAL)호텔 노동자들이 지난 3일 오전 제주칼호텔 정문 앞에서 사측의 희망퇴직 권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03.03. 0jeo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3/03/NISI20220303_0000944224_web.jpg?rnd=20220303135033)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칼(KAL)호텔 노동자들이 지난 3일 오전 제주칼호텔 정문 앞에서 사측의 희망퇴직 권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03.03. [email protected]
도민연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미 30여명이 퇴사했고 남은 60여명의 간접 고용 노동자도 4월 말이면 쫒겨날 수밖에 없다"며 "이들의 고용 대책을 외면하는 회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항종 측은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 정규직 194명에 대해 115명은 희망퇴직, 나머지 인원들은 서귀포칼호텔 이전 근무 등으로 인력 문제를 마무리했다고 밝히면서 간접 고용 노동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항종 측 관계자는 "간접 고용 노동자들이 소속된 도급 업체 3곳에 노동자들의 사업장 이전 배치 등을 시행해달라고 요청해 그렇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호텔 소속 노동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측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접 고용 노동자들은 제주시에 소재한 제주칼호텔에서 오랜 시간 근무해 왔는데, 서귀포 지역 사업장으로 이전 배치 되기도 하면서 출·퇴근 문제 등으로 일을 그만두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도민연대 관계자는 "사측이 주장하는 자금난이라는 게 제주칼호텔 운영 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결국 회사가 자금 마련을 핑계로 아무런 대책 없이 도민을 대량 해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항종 측은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 정규직 194명에 대해 115명은 희망퇴직, 나머지 인원들은 서귀포칼호텔 이전 근무 등으로 인력 문제를 마무리했다고 밝히면서 간접 고용 노동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항종 측 관계자는 "간접 고용 노동자들이 소속된 도급 업체 3곳에 노동자들의 사업장 이전 배치 등을 시행해달라고 요청해 그렇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호텔 소속 노동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측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접 고용 노동자들은 제주시에 소재한 제주칼호텔에서 오랜 시간 근무해 왔는데, 서귀포 지역 사업장으로 이전 배치 되기도 하면서 출·퇴근 문제 등으로 일을 그만두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도민연대 관계자는 "사측이 주장하는 자금난이라는 게 제주칼호텔 운영 상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결국 회사가 자금 마련을 핑계로 아무런 대책 없이 도민을 대량 해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