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인사청문회 도와
이동균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도 합류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후보자였을 당시 인사청문회 준비를 도왔던 검사들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고진원(사법연수원 33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를 인수위에 파견했다. 고 부장검사는 이날부터 인수위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앞서 현직 검사로는 이동균(33기)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도 인수위에 합류한 바 있다. 현재까지 검찰에서 이 두 사람 외에 수사관 5명이 인수위에 합류해 인사검증 업무를 맡고 있는 상태다.
고 부장검사와 이 부장검사는 모두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활동하며 그를 도운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의 인수위 파견 역시 인수위 측에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산지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등을 지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맡은 뒤로는 급식 계열사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행위 등 대기업 사건을 수사해 왔다. 이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등을 지냈다.
현재 인수위 인사검증팀에는 검찰 출신인 주진우 전 부장검사, 이원모 전 검사 등이 주축이 돼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선거대책본부에서도 법률 자문과 네거티브 대응 업무를 이끌어 왔다. 주 전 부장검사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시절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을 기소한 인물이다. 이 전 검사는 2020년 대전지검에서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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