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 민병대가 장악…마리우폴도 공세 강화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볼노바하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 국방부는 이날 볼노바하가 친러시아 분리 세력의 거점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부대에 의해 점령됐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이 공식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부연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또 DPR 민병대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주변의 공세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동부, 북부, 서부 방향으로 총 800m까지 진격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의 군사 인프라 시설들이 장거리 정밀무기로 타격을 받았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루츠크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군사 비행장이 불능화됐다.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Mi-24 전투헬기 3대와 터키제 베이락타르 5대를 포함해 드론 8대를 격추했다고도 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작전 기간 동안 총 3213개의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 시설이 무력화됐다"며 "98대의 항공기, 118대의 무인항공기, 1041대의 전차 및 기타 장갑 전투 차량들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연장로켓 시스템 113개와 야포와 박격포 389기, 특수군용 차량 843대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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