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 군락지 산불 화선 방어 성공…일단 '안심'

기사등록 2022/03/07 11:40:42

최종수정 2022/03/07 12:20:43

밤사이 야간진화인력 집중 대응해 대왕소나무 등 소광리 지역 방어 총력

현장엔 6m 남동풍이나 8일 오전에 강한 동풍 예보…금일 최대한 진화 노력

[울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울진 산불이 발생한지 나흘째인 7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 산불 연기가 가득한 가운데 부구초등학교 자체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다. 2022.03.07. lmy@newsis.com
[울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울진 산불이 발생한지 나흘째인 7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 산불 연기가 가득한 가운데 부구초등학교 자체 긴급 휴교령이 내려졌다. 2022.03.07. [email protected]
[울진=뉴시스] 이바름 기자 = 밤사이 경북 울진 산불이 크게 번지지 않으면서 우려됐던 8만 그루의 금강송 군락지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의 방향도 서남서풍에서 남풍으로 바뀌면서 일단은 '안심' 상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7일 오전 9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 일대에 야간진화인력을 투입했고, 화선 방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광리에는 금강송 군락지와 대왕소나무 등이 자리하고 있다.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수령이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5000여 그루가 1600㏊에 분포해 있다.

소광리 소나무군락지의 금강소나무는 2008년 국보1호 숭례문 화재 복원에도 사용했을 만큼 목질이 우수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숲이다.

울진 산불은 지난 6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바뀐 북북동풍을 타고 서남진하면서 8만5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금강송 군락지를 위협했다.

산림당국은 불머리가 있는 두천리를 기준으로 동쪽 지역으로 번진 화재를 대부분 진화하자마자 서쪽에 해당하는 소광리 등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6일 오후 8시부터는 소광리 일대에 16개팀 252명을 투입해 밤샘 야간 지상진화를 실시했다.

밤사이 바람도 약해지면서 산불 확산 저지에 성공한 산림당국은 7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장착한 산불진화헬기 50여 대를 동원해 소광리 소나무군락지로 접근하는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현재 울진 산불 현장에는 6m의 남동풍이 불고 있다. 오는 8일 오전부터는 강한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광리 지역이 또다시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산림당국은 금일 중 최대한 진화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산림당국은 강원도 강릉 산불이 진화되는대로 헬기 18대를 울진 산불 현장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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