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에도 나홀로 웃고 있던 가상화폐…EU 이어 美도 제재 나설 듯

기사등록 2022/03/03 10:58:46

최종수정 2022/03/03 13:40:43

비트코인 등 각종 암호화폐 대러 제재 회피 수단으로 사용

프 재무장관 "대러 제재 효과 위해 암호화폐에 조치할 것"

미 재무장관도 "자금세탁방지법 적용받아 완전히 못 피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비트코인이 5300만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챠트가 나타나고 있다. 2022.03.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비트코인이 5300만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챠트가 나타나고 있다. 2022.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정원 유자비 기자 = 대러 제재 우회 수단으로 부상하던 암호화폐가 결국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가격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금융 제재를 피하려는 자금이 몰리며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암호화폐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한 EU 재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EU) 27개 회원국이 결정한 이번 제재의 효과를 더욱 강화하고 (러시아가) 이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추가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특히 EU의 금융 제재를 우회하는데 사용돼서는 안 되는 암호화폐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메르 장관은 정확한 조치 내용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지만 EU 회원국들은 제재 효과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작성한 구체적인 보고서를 갖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금융 제재를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모든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가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통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시카고 일리노이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계속 살펴보고 평가하며 이를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암호화폐가 대러 제재 우회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자주 언급되는데 지켜봐야 할 통로"라며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많은 참가자들이 자금세탁 방지 및 제재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 완전히 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과 서구 동맹국들은 러시아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 조치 등 강력한 제재를 가했고 애플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제재에 동참하고 나섰다.

그러나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에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와 FTX 등 주요 암호화폐거래소는 미국의 제재에 따르겠다면서도 러시아인들의 암호화폐 접근을 전면 동결하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구에는 반발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달 24일 3만4000달러 수준에서 반등해 현재 4만3000~4만4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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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에도 나홀로 웃고 있던 가상화폐…EU 이어 美도 제재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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