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별세]김택진 엔씨 대표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기사등록 2022/03/02 04:45:01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김정주 넥슨 창업주 미국서 별세…우울증 악화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가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김택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공대 선후배 사이다. 대한민국 게임업계 1세대 수장으로서 서로 경쟁하며 1990년대 온라인 게임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김정주 이사가 1994년 설립한 넥슨과 김택진 대표가 1997년 설립한 엔씨소프트는 국내 3대 대형게임사를 일컫는 '3N'으로 성장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선의의 경쟁자이자 친구의 영면 소식에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며 추모의 글을 올렸다.

한편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김정주 이사가 지난달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이전부터 치료를 받아온 우울증 증세가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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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별세]김택진 엔씨 대표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기사등록 2022/03/02 04:45: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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