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위원 "하청 노동자들을 차별하지 않아야 이 복직이 의미가 있다"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5일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열린 명예복직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25. eastsk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25/NISI20220225_0000940500_web.jpg?rnd=20220225132437)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5일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열린 명예복직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2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옛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1986년 해고 이후 37년만에 일터로 돌아왔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는 25일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김진숙 위원의 명예복직과 퇴직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숙 위원을 비롯해 홍문기 HJ중공업 대표, 송경동 시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문정현·송경용 신부, 심진호 민노총 HJ중공업 지회장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홍 대표의 인사말과 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의 축사, 김 위원의 기념사, HJ중공업 야드 투어와 식사, 조선소 정문 앞 농성장 철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은 지난 37년을 돌아보면서 "경찰들이 나서 집을 봉쇄하고 당시 경영진들에게도 감시를 당하며 살아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향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노조에서 활동하면서 여러분들의 동지였음이 생애 가장 빛나는 명예이자 가장 큰 자랑"이라면서 "하청 노동자들을 차별하지 않아야 이 복직이 의미가 있다. 경영진들은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며 감격에 복받친 듯 소감을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는 25일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김진숙 위원의 명예복직과 퇴직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숙 위원을 비롯해 홍문기 HJ중공업 대표, 송경동 시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문정현·송경용 신부, 심진호 민노총 HJ중공업 지회장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홍 대표의 인사말과 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의 축사, 김 위원의 기념사, HJ중공업 야드 투어와 식사, 조선소 정문 앞 농성장 철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은 지난 37년을 돌아보면서 "경찰들이 나서 집을 봉쇄하고 당시 경영진들에게도 감시를 당하며 살아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향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노조에서 활동하면서 여러분들의 동지였음이 생애 가장 빛나는 명예이자 가장 큰 자랑"이라면서 "하청 노동자들을 차별하지 않아야 이 복직이 의미가 있다. 경영진들은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며 감격에 복받친 듯 소감을 밝혔다.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25일 오전 HJ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참석한 노동조합원들이 김진숙 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 02.25. eastsk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2/25/NISI20220225_0000940510_web.jpg?rnd=20220225132916)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25일 오전 HJ중공업 사내 단결의 광장에서 참석한 노동조합원들이 김진숙 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 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부산을 향하는 '희망버스' 집회를 주도한 송경동 시인은 "지난 11년 동안 함께했던 희망버스 승객분들이 이 자리를 축하하고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희망버스는 멈추지 않을 것"며 김 의원을 반겼다.
송 시인은 '희망버스' 행사를 기획하고 불법 집회를 개최한 혐의 등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 복권됐다.
양경수 위원장도 "명예복직 이전까지 숱한 어려움과 고통, 좌절, 희망도 함께 있었던 시간이리 생각한다"며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을 노동자들에게 보여준 김 위원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1981년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1986년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대공분실로 끌려가는 고초를 겪었으며, 같은해 강제적인 부서이동에 반발해 무단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그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지난 37년 간 법적 소송과 관계기관에 중재 요청 및 복직투쟁을 이어왔다.
송 시인은 '희망버스' 행사를 기획하고 불법 집회를 개최한 혐의 등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 복권됐다.
양경수 위원장도 "명예복직 이전까지 숱한 어려움과 고통, 좌절, 희망도 함께 있었던 시간이리 생각한다"며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것을 노동자들에게 보여준 김 위원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1981년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1986년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대공분실로 끌려가는 고초를 겪었으며, 같은해 강제적인 부서이동에 반발해 무단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그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지난 37년 간 법적 소송과 관계기관에 중재 요청 및 복직투쟁을 이어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37년간 복직투쟁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5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영도조선소 광장에서 열린 명예 복직·퇴직 축하 행사에 참석,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2.25.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25/NISI20220225_0018528420_web.jpg?rnd=20220225133641)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37년간 복직투쟁을 벌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5일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영도조선소 광장에서 열린 명예 복직·퇴직 축하 행사에 참석,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2.25. [email protected]
HJ중공업은 중앙노동위원회와 부산지법의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근거로, 금속노조는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와 국회환경노동위원회에서 복직을 권고했다는 점을 들어 각자 입장을 고수하며 오랜 기간 복직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37년 간의 세월 속 회사의 주인은 3번이나 바뀌었다. 해고 당시 대한조선공사에서 1989년 한진중공업으로, 지난해 동부건설컨소시엄에 인수돼 HJ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김 위원은 2020년 만 60세 정년이 되면서 12월 말까지인 복직시한을 넘기고 말았고, 한진중공업은 매각과 사명 변경 등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HJ중공업과 금속노조는 회사 발전과 건전한 노사관계를 지향하고자 인도적 차원에서 김 위원의 명예 복직과 퇴직에 뜻을 모았다.
이에 지난 23일 HJ중공업과 금속노조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김 위원의 즉각적인 명예복직과 퇴직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7년 간의 세월 속 회사의 주인은 3번이나 바뀌었다. 해고 당시 대한조선공사에서 1989년 한진중공업으로, 지난해 동부건설컨소시엄에 인수돼 HJ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김 위원은 2020년 만 60세 정년이 되면서 12월 말까지인 복직시한을 넘기고 말았고, 한진중공업은 매각과 사명 변경 등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HJ중공업과 금속노조는 회사 발전과 건전한 노사관계를 지향하고자 인도적 차원에서 김 위원의 명예 복직과 퇴직에 뜻을 모았다.
이에 지난 23일 HJ중공업과 금속노조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김 위원의 즉각적인 명예복직과 퇴직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