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 대사, 러시아 '침공 임박' 경고…"결정적 순간"

기사등록 2022/02/17 23:56:09

최종수정 2022/02/17 23:58:31

블링컨 美 국무, 유엔 안보리 연설 예정…"상황 심각함 전달"

[워싱턴=뉴시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목전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토머스-그린필드 대사 트위터 캡처) 2022.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목전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토머스-그린필드 대사 트위터 캡처) 2022.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현장의 증거는 러시아가 침공 목전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The evidence on the ground is that Russia is moving toward an imminent invasion)"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날 수 있는 날짜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실제 침공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달리 미국 당국자들은 오히려 병력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이날 발언은 백악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임박'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한 이후에 나와 더욱 주목된다. 그만큼 상황이 이전보다 엄중해졌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직접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간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와의 일련의 대화 이후 나는 블링컨 장관에게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상황에 관해 유엔 안보리에 와서 직접 발언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우리 목표는 상황의 심각함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결정적 순간(crucial moment)"이라며 "오늘 안보리 회의가 이로부터 우리의 관심을 돌려서는 안 된다. (회의는) 우크라이나에서 지금 당장 벌어지고 있는 일에 초점을 둬야 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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