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료진·공무원 확진 잇달아…"사회필수기능 마비 올라" 대책 분주

기사등록 2022/02/17 11:49:22

최종수정 2022/02/17 12:38:43

코로나 신규 확진 9만3135명…확산세 계속

필수인력 확진도 늘어 공공서비스 공백 우려

경찰 확진자만 수천단위…공무원도 속속 확진

중대본, 부처별 업무연속성계획 마련토록 지침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9만 3135명을 기록한 1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 및 PCR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02.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9만 3135명을 기록한 1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 및 PCR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 공무원, 의료인 등 사회필수분야 인력 사이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라 위기감이 고조된다.

코로나 확진 규모는 10만명에 근접했고, 아직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지는 않았다. 사회필수인력 감염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보니 치안과 의료 등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영역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9만313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692명 늘었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무려 3만9013명이 늘어났다. 확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달 말에는 17만명에 이르고 내달 들어서는 20만~3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전체적인 확진 규모가 늘어난데다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 의료기관 종사자 등 사회필수분야에서도 확진이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커졌다. 확진자 증가가 인력난을 가중시켜 국민들이 제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일례로 인천경찰청의 경우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도합 3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8개 시도청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확진자는 수천명 단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에서는 지휘부의 잇따른 확진 소식으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최근에는 방역 정책을 담당하는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까지 확진돼 재택 치료를 받았다. 이와 별도로 정부부처 실무직원들의 확진 사례도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443명 발생한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2022.02.16.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443명 발생한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 재난안전상황실 모니터에 확진자 숫자가 표시되고 있다. 2022.02.16. [email protected]
의료 현장 역시 감염 확산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병원별로 의료진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그 여파로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와 수술까지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공직사회는 지난달부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지침에 따라 각 부처별로 업무 연속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경찰의 경우 지구대와 형사, 여성아동청소년 범죄 수사 등 치안 필수 부서들의 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책을 마련했다. 일례로 4교대 현장에서 1개팀이 이탈할 경우 3교대로 전환하고, 추가 감염이 있을 경우에는 인근 지구대나 인접관서에서 인력을 지원받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보안 문제가 없는 노트북 1600여개를 확보해 필요시 재택근무도 시행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산 초기와 달리 지금은 확진 규모 파악보다는 업무를 중단하지 않고 연속성을 유지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24시간 절대 중단되지 말아야 할 업무를 선정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대비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요지"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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