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약국 11곳 중 3곳 '재고없음'
회사단위 1000개 구매가능하다는 곳도
약국별로 진단키트 재고상황 천차만별
가격은 개당 6000~8000원 선
약사 "언제 얼마나 입고될지 장담못해"
편의점은 앱 통해 확인...물량 거의 없어
신속항원검사 정확도에 대한 불만 가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약국 품귀 현상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의 한 약국에 키트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는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체계가 달라지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여명까지 폭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지난 3일부터 PCR 검사 대상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으로 제한됐다. 그 밖에는 RAT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022.02.1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10/NISI20220210_0018441489_web.jpg?rnd=2022021012421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약국 품귀 현상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의 한 약국에 키트 품절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이는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체계가 달라지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여명까지 폭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지난 3일부터 PCR 검사 대상은 60대 이상 고위험군으로 제한됐다. 그 밖에는 RAT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022.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식약처가 14일부터 2주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3000만명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장에서의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약국별로 자가진단키트의 재고 격차가 심하고 여전히 언제 얼마나 재입고될지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함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11시를 전후해 서울 시내 약국 11곳에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결과, 11곳 중 3곳은 현재 재고가 없어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나머지 8곳은 적으면 30~40개, 많으면 1000여개로 물량 격차가 천차만별이었다. 가격은 개당 6000~8000원 선으로 형성돼 있었다.
'오후에도 구매할 수 있냐'는 기자의 물음에 "예전보다는 구하기 쉬울 것"이라고 답한 약사도 있었지만 여전히 "오전 중에 빨리 소진되니 장담할 수 없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재고가 40개 정도 남았다는 종로의 한 약국의 약사 A씨는 "이제는 거의 매일 입고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때그때 상황이 달라지더라"라면서도 "물량이 풀려 예전보다는 조금 더 구하기 쉬우실 거다"고 전했다.
강남의 한 약국의 약사 B씨는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언제 들어올지도 미정이다"고 말했다. 광진의 한 약국의 약사 C씨도 "재고가 없다. 잠깐 잠깐 5~10개 정도 들어왔다가 금방 팔린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가 1인당 5개로 구매 개수를 제한한 가운데 회사 단위로 대량 구매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강남 삼성동의 한 약국의 약사 D씨는 남은 재고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물량을 많이 준비해놨다"며 "500~1000개를 회사 단위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런 경우는 최대한 회사분들이 오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14일부터 2주간 전국 약국과 편의점에 자가진단키트 3000만명분을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당장의 물량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고가 없다고 답한 중구 남대문의 한 약국의 약사 E씨는 "아직 입고가 안 됐다. 언제 몇 개 들어올지 모르고 들어와도 15분 내에 거의 다 나간다. 전화 문의해도 다 떨어졌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주는 대로 받아야 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30~40개의 재고가 남았다는 서대문의 한 약국 약사도 "매일 조금씩 들어온다고 지침은 내려오고 있는데 지금 막상 그렇게 안 되고 있어서 언제 정상화될지 모르겠다"며 "언제부터 꼬박꼬박 배송이 되는지를 저희도 예측하기 힘든 상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편의점을 통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하려면 각 편의점 어플을 통해 점포와 물량을 확인할 수 있다. 2022.02.14. rainy7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2/14/NISI20220214_0000931817_web.jpg?rnd=20220214134346)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편의점을 통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하려면 각 편의점 어플을 통해 점포와 물량을 확인할 수 있다. 2022.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편의점의 경우 판매 허가를 받은 점포에서만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있다.
어느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판매하는지는 편의점의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각 편의점의 앱을 다운받아 재고 상품을 조회하면 어느 지점에서 얼마나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재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주말새 자가진단키트를 중고거래하는 모습도 온라인상에 포착됐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자가진단키트 4개에 3만4000원, 5개 4만원~4만3000원 등이 등록된 채 거래되고 있다.
한 경기도 지역의 맘카페에는 지난 13일 밤 '인터넷으로 급하게 진단키트 20개짜리 박스를 구입했다. 10개를 소분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10분이 지나지 않아 구매완료됐고, 이후 3명이 거래가 완료되지 않았으면 사고 싶다며 대기 댓글을 남겼다.
한편 신속항원검사의 결과가 오락가락한다며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에 대해 불편함을 토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다수 나온다.
쉐어하우스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진모씨는 "같이 사는 친구 한명이 오늘 확진됐다. 신속항원검사를 했을 때는 음성이었지만 증상이 있어서 PCR도 하라고 해서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며 "보건소에서 연락이 없어 치료시설로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아버지가 얼마전 야간 응급실에 가셨다가 입원하려 신속항원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왔다. 재검사요청에 따라 다시 검사하니 음성이 나왔다. 밤새 병원에서 대기하시다가 다음날 오전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해서 대학병원응급실로 갔는데, 그날 오후 PCR 검사는 음성이 나왔다. 진짜 난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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