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다이라 부진에 눈물 흘린 이상화 조명…"우정에 국경 없다" 감동

기사등록 2022/02/14 11:47:40

최종수정 2022/02/14 11:58:42

고다이라 나오, 스피스스케이팅 17위 부진

이상화 중계 중 눈물…"왕관 무게 이겨낼 줄"

日 누리꾼, 우정에 감동…"우정에 국경 없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한국 김민선의 차례가 끝나자 이상화 KBS 해설위원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2.02.13. dadazon@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한국 김민선의 차례가 끝나자 이상화 KBS 해설위원이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2.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해설위원 이상화(33)가 절친이자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6·일본) 경기 중계를 하던 중 고다이라의 부진에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일본 일간 요미우리는 14일 "이상화 눈물에 감동이 번진다. 우정에는 국경이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에 일본인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다이라는 지난13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09의 부진한 성적으로 17위에 그쳤다.

이에 KBS 해설위원으로 생중계를 맡은 이상화는 눈물을 글썽이며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이상화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나오(고다이라) 선수의 첫 스타트와 반응속도가 좋았다. 중간부터 흐름이 끊기면서 상위권에는 들지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며 "그동안 제가 보지 못했던 나오 선수의 모습을 봐서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고다이라가) 저에게 제가 했던 것처럼 2연패를 꼭 하고 싶다고 했고, 저도 그 친구에게 용기를 줬다. '너는 영원한 챔피언이니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챔프는 영원한 챔프'라는 얘기를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인간성이 좋다. 본인이 누구보다 힘들 것인데 남을 챙기는 것을 보라"며 "아직 1000m 시합이 있다. 남은 경기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우정에 국경은 없다", "이상화의 눈물에 내 감정도 복받쳤다. 고다이라와 정말 좋은 라이벌 관계였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평창 올림픽 당시가 생각났다. 사이가 정말 좋은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전해지며 감동이 퍼지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세 살 차이로 고다이라가 많지만, 아마추어 시절부터 친구이자 라이벌로 빙판에서 우정을 쌓았다. 4년 전, 평창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일장기를 흔들던 고다이라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이상화를 끌어안으며 격려한 장면은 한일 양국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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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고다이라 부진에 눈물 흘린 이상화 조명…"우정에 국경 없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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