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한복 등장시킨 中 의도가 주된 문제"
김치·파오차이 등 논란 추가 사례로 설명
獨 중국·한국 "긴밀한 문화적 연결 있어"
홍콩 매체, "한국·중국 간 역사 논쟁 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입장식에 참여하고 있다. 2022.02.05.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05/NISI20220205_0018410593_web.jpg?rnd=20220205124146)
[베이징(중국)=뉴시스] 김병문 기자 = 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입장식에 참여하고 있다. 2022.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들고 중국 소수민족으로 등장해 한국에서 공분을 산 것을 두고, 일부 외신이 한복의 등장을 그간 중국에서 이어온 문화 도용 시도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베이징 올림픽: 왜 한국의 한복을 입은 사람에 비난이 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의 한복 논란을 소개하며, 중국의 문화 도용 시도 사례를 추가로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 한복 논란의 "주요 문제는 개회식에 한복을 등장시킨 중국의 의도가 그간 중국이 수차례 보인 문화 침탈 시도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중국이 한복 외에도 한국 음식 김치를 중국의 파오차이라고 주장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중국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를 국제표준으로 정하면서 "한국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젠 우리가 김치산업의 세계 표준"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해졌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로 알려져 있다.
중국 누리꾼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사실을 2020년 영국 가디언이 보도하면서, 본격적인 논란이 일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에 더해 독일 공영 방송 도이체벨레는 지난 5일 "중국이 올림픽 개회식에서 문화 도용으로 비난받았다"라는 제목으로 한복 사건에 대한 한국 내 반응을 보도했다.
다만 도이체벨레는 실제로 한국과 중국 사이에 "긴밀한 문화적 연결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개회식에 등장한 한복에 한국 정치인들이 유감을 표하고 있지만, 한국 내에서도 "한복이 중국에 거주하는 200만 명가량의 조선족을 대표한 것이 분명하다"는 여론이 있다고 호도했다.
이어 SCMP는 한복, 김치 외에도 한국과 중국 사이 역사 논쟁이 있다고 했다. 한반도를 너머 영토를 뻗쳤던 고구려와 발해 등 왕조를 두고 "한국은 자국 왕조라고 주장하지만, 1980년대 초부터 중국이 해당 왕조들을 자국 역사 일부라 주장했다"고 몰아갔다.
해당 기사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댓글로 "사실 (중국의) 한푸가 한복보다 더 정통성 있다"며 "한국 정치인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조선족의 기여를 알고 있음에 영광스러워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극단적인 국가주의자들은 너무 이상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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