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완화 덕분이란 분석도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90달러선이 무너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 대비 1.96달러(2.2%) 하락한 89.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91달러(2.1%) 떨어진 90.78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유가 하락은10일 만에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이 재개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핵 합의가 복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논의가 잘 풀려 미국의 이란 제재가 해제된다면 이란 원유 수출이 재개되고, 이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상태가 비교적 완화되면서 유가 상승이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도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며 양국 국경 지역에서의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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