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글로벌 먼지 연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사람들의 청소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한 글로벌 먼지 연구(Global dust study) 연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가정 내 먼지 및 먼지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이해하고자 진행됐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1만2309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95%의 사람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깨끗하고 건강한 공간의 집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청소 횟수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집 안에 먼지가 많거나 바닥에서 눈에 보이는 먼지를 발견했을 때 청소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응답률이 54%로 전체 평균(44%)를 웃돌 뿐 아니라, 조사 대상 11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청소를 하고 있다고 응답은 21%로 전체에서 가장 응답률이 낮았다. 평균은 57%다.
다이슨은 먼지 입자는 미세한 크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닥에 먼지가 보일 때만 청소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집안에서 눈으로 보이는 먼지를 발견할 때 쯤이면 이미 집 먼지 진드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에 서식할 수 있는 유해 물질에 대한 인식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인의 4명 중 3명은 반려동물에게 꽃가루가 묻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며, 10명 중 7명은 바이러스나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이 반려동물의 몸에 서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2명 중 1명은 벗겨진 피부 조각이나 박테리아가 반려동물에 서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의 25%만 진공청소기로 매트리스를, 응답자의 9%만 창문을 청소한다고 답했다.
다이슨의 미생물학자 모니카 스투첸(Monika Stuczen)은 "반려동물의 비듬 및 집 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같은 미세한 크기의 유해 물질은 실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먼지보다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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