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2%p↑ 李 0.4%p↓…안철수 7.5% '한자릿수'
尹 상승하고 安 하락…단일화 없이 보수 몰아주기
당선 가능성, 尹 49% 李 40.8%…8.2%p 오차 밖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설 연휴와 4자 TV토론 이후 나온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린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 43.4%, 이재명 후보 38.1%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4.3%, '모름·무응답'은 1.8%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마지막주 조사 대비 윤석열은 3.2%포인트 오른 반면, 이재명은 0.4%포인트 하락해 양자간 격차는 전주 1.7%포인트 차에서 오차범위 밖인 5.3%포인트로 도로 벌어졌다. 안철수도 2.8%포인트 하락하며 5주 만에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특히 설 이후 윤석열은 상승하고 안철수는 하락하며 대비를 이뤘다. 윤석열은 대구·경북(TK, 14.2%포인트↑), 인천·경기(5.0%포인트↑), 30대(5.6%포인트↑), 50대(3.9%포인트↑), 중도층(7.5%포인트↑), 국민의당 지지층(12.6%포인트↑)에서 올랐다.
이에 비해 안철수는 TK(4.4%포인트↓), 인천·경기(3.2%포인트↓), 50대(3.7%포인트↓), 30대(3.6%포인트↓), 국민의당 지지층(13.5%포인트↓), 중도층(3.1%포인트↓)에서 내렸다. 보수 후보 단일화 이전부터 야권 지지층의 표 몰아주기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은 70세 이상(4.8%포인트↓), 중도층(2.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충청권(5.3%포인트↑), 40대(3.0%포인트↑), 진보층(4.2%포인트↑)에서 올랐다. 다만 호남에선 이재명이 8.0%포인트 하락한 60.0% 였으나, 윤석열은 6.4%포인트 상승한 23.2%로 나타났다.
일간 집계로 보면 설 직후인 3일 윤석열 44.1%, 이재명 39.0%로 주간집계 평균보다 격차가 컸고, 토론 다음날인 4일 윤석열 42.2% 이재명 37.7%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윤석열이 전주 대비 3.4%포인트 오른 49.0%로 절반에 육박했으나, 이재명은 3.4%포인트 하락한 40.8%로 양자간 격차는 8.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안철수 4.2%, 심상정 0.5% 순이었다.
공약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를 물은 결과 이재명 39.2%, 윤석열 38.2%로 팽팽했다. 안철수는 10.6%, 심상정은 3.8%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7.6%, 국민의당 7.3%, 정의당 2.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혼용한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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