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합리적이고 안전하고 멋있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날 개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39차 총회에서 행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2008년 베이징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이래 중국이 올림픽 운동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올림픽 정신을 항상 추구 지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동계올림픽 성공을 겨냥해 약속한 대로 중국인 3억명을 동원, 만전을 기했다고 언명했다.
시 주석은 "내일 저녁 동계올림픽이 개막한다. 세계는 중국에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중국은 준비를 마쳤으며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 국제사회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홍콩 등의 인권문제를 들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속속 선언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대응 조치로 올림픽 열기가 상당히 식은 상황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총회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지난 2년간 "스포츠의 정치화 확산 등 어두운 구름이 지평선 위로 떠올랐다"며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일부의 머리 속에는 과거의 (올림픽)보이콧이라는 망령이 그 추한 고개를 다시 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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