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의전' 논란에 "국민께 송구하다…제 불찰"

기사등록 2022/02/02 18:29:49

최종수정 2022/02/02 19:06:41

A씨에 부당 지시 배모 사무관 사과 40분 뒤 입장문 발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 사과

"배씨와 친분 있어 도움 받아"…일상적 조력 아니란 뉘앙스

[서울=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사진=이 후보 페이스북) 202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 (사진=이 후보 페이스북) 202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도청 공무원에게 과잉 의전을 받고 개인 심부름 등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2일 관련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상시적인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씨는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김씨에 대한 과잉 의전과 개인 심부름 지시를 7급 주무관 A씨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5급 사무관 배모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가 전(前) 경기도 별정직 비서 A씨에게 각종 요구를 하면서 벌어진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당사자인 A씨와 국민 여러분, 경기도청 공무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배씨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 이 후보를 오래 알았다는 것이 벼슬이라 착각했고 이 후보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상식적인 선을 넘는 요구를 했다"며 김씨와의 연관성은 부인한 바 있다.

배씨의 입장문이 나오고 약 40분 뒤 입장문을 발표한 김씨는 "배씨의 입장문을 봤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며 "그동안 고통을 받았을 A모 비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과 사를 명료하게 가려야 했는데 배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의사에 따른 지시였다거나 과잉 의전 등이 일상적인 일은 아니었다는 듯한 뉘앙스를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혜경, '의전' 논란에 "국민께 송구하다…제 불찰"

기사등록 2022/02/02 18:29:49 최초수정 2022/02/02 19:06:4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