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혜경, 공무원에 시중 들게 해"…與 "사실 아닐 것"(종합)

기사등록 2022/02/02 16:16:17

최종수정 2022/02/02 16:31:01

野 "국무총리급 의전, 이재명이 해명하라"

與우상호 "내용 봐야 할 것" 답변 피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경주이씨 종친회를 방문해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일 경북 안동시 풍산읍 경주이씨 종친회를 방문해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0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아내 김혜경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에 국민의힘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대응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김씨에 사실 관계를 물어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의 원일희 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저지른 공무원 사적 유용은 단순 과잉 의전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증언과 증거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나 김혜경 씨가 지시한 적이 없고 공무원이 과잉 충성했다는 식의 해명은 꼬리자르기 궤변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원 대변인은 "김혜경 씨가 개인비서처럼 쓴 5급 공무원 배 모 사무관 아래 7급 공무원은 '부사수'처럼 온갖 시중을 드는데 동원됐다"며 "병원 방문 시 비 맞는 위치에 차를 댔다고 배 씨가 7급 공무원을 질타한 녹취를 들어보면, 김혜경 씨에 대한 의전은 단순 과잉 충성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증거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유용은 '공무원에게 사적 노무를 요구하면 안 된다'는 공무원 행동강령 13조2항 등을 위반한 행위"라고 했다. 또한 문진표를 대리작성하거나 대리처방을 받은 것 등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원 대변인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두는 건 국무총리급 의전인데 선출직도 아닌 아무런 권한도 없는 김혜경 씨가 어떤 권한으로 국무총리급 의전을 누렸다는 것인지 이재명 후보는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급 공무원 배모씨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이와 관련해 여러가지 법적 조치도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선대위 차원에서는 문제제기를 했던 퇴직 공무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거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남을 대신해 병원에서 퇴원수속을 대신 밟아주고, 처방전을 대신 받아주고, 김 씨 대신 병원에서 문진표를 대리작성해준 일이 전혀 없었느냐'는 질문에도 "현재 배씨 입장에 따르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선대위 차원에서 김 씨에게 직접 이런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과정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과정은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씨 관련 의혹에 대해 "내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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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혜경, 공무원에 시중 들게 해"…與 "사실 아닐 것"(종합)

기사등록 2022/02/02 16:16:17 최초수정 2022/02/02 16: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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