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오미크론 유행 크기 결정…만남 최소화"
"가족·친지 모임, 불필요한 여행 자제 간곡 부탁"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 첫 날인 29일 가수 송대관의 유행곡 가사를 인용하며 "부디 올해는 코로나와 작별하고 우리 모두에게 '쨍하고 해뜰날'이 찾아오기를 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래전 '해뜰날'이라는 노래를 꽤 좋아했다"며 이렇게 적었다.
김 총리는 "많은 국민께서 고향 방문을 미뤄주셨지만 적지 않은 분들께서 설 연휴에 친척 모임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며 "얼마나 오래 억누르고 참아오셨을지 잘 알기에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예상은 했지만 속도와 증가폭으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임이 분명하다"며 "이번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은 전파가 빠르고 무증상이 많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전파자가 될 수 있다.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서는 만남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쉬우시더라도 가족이나 친지와의 모임은 잠시 참아주시고,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이후 확대될 오미크론의 거센 불길을 막아내기 위해, 정부는 연휴 기간 새로운 의료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확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마 대다수의 방역 관계자와 의료진께서 이번 연휴에도 쉬지 못하시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실 것"이라며 "위로와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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