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LIG넥스원이 미래 물류체계의 혁신을 가져올 고중량 수송드론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목적으로, 국토부 주관으로 운영 중인 UAM ‘팀 코리아’에도 합류했다.
LIG넥스원은 다수의 무인기·드론 시스템의 체계종합 등 국방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각 탑재중량 200kg 및 40kg급 수송드론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카고드론 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하고 있다. 향후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PAV, Urban Air Mobility Personal Air Vehicle) 분야까지 시장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자동비행과 원격조정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 드론 기술 개발'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참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2025년 수소에너지 기반으로 200kg 수준의 고중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끝나면 UAM과 연계한 상용화 및 육/해/공군/해병대에 군용 수송드론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 수송용 드론의 상용화가 현실화되면 국가 물류 수송 시스템이 한차원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선박·항공기를 대체해 격오지 물류 수송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또한 우리 군에 적용 시 격오지 부대, 전시 고립부대에 대한 군수품 및 비상물품 수송에 활용할 수 있어 군수 보급 및 수송 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대형 수송드론 개발이 실제 상용화 및 국내 운송 인프라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참여기관들과 정책/제도/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협력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의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편, LIG넥스원과 자율주행 모밀리티 스타트업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센서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포티투닷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UMOS Autonomous platform (자율주행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으로 ▲자율주행 이동체에 탑재돼 사물과 환경을 인지하는 카메라, 레이더 개발 및 고도화 ▲복수의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합하는 센서 퓨전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센서 퓨전 기술을 적용한 신규 제품 또는 비즈니스 창출 등 공동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의 국방 레이다 기술과 포티투닷이 보유한 센서 퓨전 기술의 상호 융합을 통해 자율주행 셔틀 및 로보 택시 개발도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현재 선도하고 있는 국방 분야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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