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첫 1만명대…29일부터 전국 오미크론 '대응체계'(종합)

기사등록 2022/01/26 10:23:49

최종수정 2022/01/26 13:26:43

신규확진 1만3012명…1주 전보다 7208명 폭증

주간 평균 국내발생 7880.7명…대응 전환 충족

위중증 환자 385명…사망 32명, 치명률 0.87%

중환자 병상 가동률 17.8%…수도권은 17.6%

3차 접종률 50.3%…누적 2578만7293명 완료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1.26.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01.26.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이연희 정성원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전날보다 4400명 이상, 일주일 전보다 7000명 이상 폭증했다.

유행 급증으로 오미크론 변이 '대응 단계' 전환 기준인 '주간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 7000명'을 초과했다. 정부는 오는 29일 전국 검사·의료 체계를 대응 단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3012명 늘어 누적 76만2983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건 2020년 1월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종전 최다였던 전날 8571명보다 4441명 더 많이 나왔다. 일주일 전인 19일 5804명보다 7208명 급증했다.

주말에 일부 줄었던 검사량이 평일 들어 다시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늘었다. 지난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수는 각각 27만6338명, 26만1439명이다.

연령대별로 9세 이하 1517명, 10대 2423명 등 소아·청소년에서 3940명(30.3%)이 발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996명(7.7%)이다. 그 외 20대 2734명, 30대 2046명, 40대 2096명, 50대 1200명이 확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2743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7880.7명으로, 직전 주(1월13~19일) 4076.7명보다 3804.0명 더 많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 단계 전환 기준인 '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7000명'을 초과했다.

지역별로 경기 4184명, 서울 3110명, 인천 860명 등 수도권에서 8154명(64.0%)이 발생했다. 경기, 인천에서 최다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도 처음 8000명대 발생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역대 가장 많은 4589명(36.0%)이 나왔다. 대구 664명, 부산 548명, 경남 531명, 경북 438명, 충남 403명, 광주 392명, 대전 366명, 전북 293명, 전남 284명, 충북 243명, 강원 158명, 울산 142명, 세종 76명, 제주 51명 등이다. 대구, 강원, 제주를 제외한 11개 시·도에서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9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54명,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소지한 215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173명, 외국인은 96명이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에 오미크론 변이 검사·치료 체계를 '대응 단계'로 전환한다. 당초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곳에서 우선 전환하고 설 연휴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전환을 앞당겼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제부터는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데 두고자 한다"며 "설 연휴 기간 빈틈없이 준비해 2월3일부터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 431곳과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든 385명이다. 81일 만에 300명대로 줄어든 전날에 이어 이틀째 300명대를 보인다.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488명→431명→433명→431명→418명→392명→385명으로 감소세다.

연령별로 60대가 114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02명, 80대 이상 90명 등 고령층이 306명(79.5%)이다. 뒤이어 50대 40명, 40대 18명, 30대 12명, 20대 7명, 10대 2명 순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2명 늘었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28명(87.5%), 50대 2명, 40대와 30대 각각 1명이다. 누적 6620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87%다.

신규 입원 환자는 전날(779명)보다 123명 많은 902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2289개의 가동률은 17.8%로, 병상 여유가 있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17.6%이며, 1349개 병상이 남았다.

준·중환자실과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각각 35.1%, 36.2%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전국 90곳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0.1%로, 오미크론 확산으로 계속 증가세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3만7071명이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도 전날보다 8207명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진 후 하루 이상 입원이나 입소를 기다리는 환자는 없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는 24만502명 늘어 누적 2578만7293명이다. 전 국민 대비 50.2%가 3차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 성인 대비 58.2%,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85.1%가 참여했다.

2차 접종자는 2만8855명 늘어 4387만8415명, 1차 접종자는 9046명 늘어 4459만491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1·2차 접종률은 각각 86.9%, 8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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