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의 주력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소경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울산시당에서 진행된 제4기 울산청년정치사관학교 강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지역 주력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청년의 질문에 "울산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중화학공업이 흔들리면서 고용측면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자동차산업은)내연기관에서 전동화 플랫폼으로 가면서 고용현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울산에는 수소 SUV차량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있는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소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인프라가 가장 먼저 구축된 도시가 수소산업에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화학공업 단지와 자동차 생산단지가 공존하는 울산은 수소경제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부품을 울산에 많이 유치해서 수소기반 콤플렉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자력 부분에서도 안전상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저렴한 전기요금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산업 촉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도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가부는 특(수)임(무) 부처다"며 "특별임무를 받고 만들어진 부처는 임무가 종료되는 즉시 없어지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성부가 출범했을 때는 여성의 인권과 가부장제로 인한 불합리한 차별 등을 시정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고, 호주제 폐지 등 성과를 냈다"며 "그러나 이후의 업무가 없다보니, 다른 부처의 업무를 끌어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는 보건복지가족부에 있던 가족부의 업무를 가져왔고, 최근에는 청소년 게임 셧다운 등 업무도 맡고 있다"며 "여가부가 일이 없다 보니까 이것저것 가져와 존속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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