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청약…1주라도 더 받으려면

기사등록 2022/01/13 11:33:55

최종수정 2022/01/13 11:53:43

KB증권, 물량 가장 많지만 투자자도 몰릴 전망

물량 적은 신영?하이투자 '틈새청약' 전략도

업계 "최종마감 1시간 전 경쟁률 보고 청약 러시" 예상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이 1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자료제공=LG에너지솔루션)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이 1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자료제공=LG에너지솔루션)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상장 후 몸값이 100조원대로 추정되며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 주 일반투자자 청약에 들어간다. 균등과 비례가 절반씩인 배정 방식이기 때문에 청약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하고, 마감 직전까지 증권사별 경쟁률을 비교해 낮은 곳을 찾아야 1주라도 더 받을 수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서 가능하다. 개인투자자 청약 물량으로는 전체 공모주식의 25∼30%인 1062만5000∼1275만주가 배정된다.

25% 배정 시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 486만9792주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243만4896주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 22만1354주 규모다.

배정 방식은 균등 50%, 비례 50%로 이뤄진다. 균등은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물량을 똑같이 배정하는 방식이다. 비례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비례해 공모주를 배분한다.

때문에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이 유리할 수 있지만, 그만큼 더 투자자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막판까지 눈치싸움을 하며 경쟁률을 살펴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이 풀베팅해 주문이 1경원을 넘었고 주관사들도 청약 마감까지 예측이 어렵다고 할 정도로 유례없는 케이스"라며 "물량이 적지만 지점이 많지 않은 신영이나 하이투자에 청약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19일 마감 1시간 전에 증권사별 경쟁률을 확인하고 막바지 청약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밴드(27만5000∼30만원)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청약 최소 단위 10주, 증거금율 50%로 공모가 30만원 기준 최소 증거금은 150만원이다.

공모가 상단인 30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3위 규모다. 상장일 공모가보다 높은 시초가가 형성돼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서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를 수 있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으로 101조원, SK증권은 100조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당일에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으로 직행하기는 어렵겠지만 공모가 대비 50% 이상은 오를 것으로 본다"면서 "시총 100조원을 넘어서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은 코스피 2위에 안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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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청약…1주라도 더 받으려면

기사등록 2022/01/13 11:33:55 최초수정 2022/01/13 1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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