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반등…비트코인 5300만원대

기사등록 2022/01/13 08:57:28

최종수정 2022/01/13 09:08:43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이 5300만원대로 올라섰다.

13일 오전 8시42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20% 오른 5346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0.01% 내린 5344만5000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시세 평균은 2.81% 오른 4만4009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40% 오른 410만원, 빗썸에서는 0.36% 내린 41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시세 평균은 3376달러로 24시간 전보다 4.11%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보다 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점차 반등하는 분위기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시장의 예상보다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안도를 이끌어냈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예상보다 늦은 하반기에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7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 세바의 귀도 뷜러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평가모델에 따르면 현재 가격은 5만달러에서 7만5000달러 정도라고 판단한다"며 "그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문제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2점으로 '극도의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1점·극도의 두려움)보다 1점 높은 상태로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코인시황]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반등…비트코인 5300만원대

기사등록 2022/01/13 08:57:28 최초수정 2022/01/13 09:08: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