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인천 차이나타운…전국 골목상권 살리려면

기사등록 2022/01/11 10:39:10

최종수정 2022/01/11 10:45:43

[서울=뉴시스]인천 차이나타운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천 차이나타운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골목관광상권 역량을 심층 진단, 분석해 그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62개 골목상권 중 골목관광상권 정의에 맞는 60개 상권을 도출, 지자체 신청 및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8개 골목관광상권을 선정했다.

선정 상권은 경주 황리단길, 청주 수암골,차이나 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인천 차이나타운, 대구 안지랑곱창골목, 대구 들안길먹거리타운, 강릉 명주동, 포항 효자동 등 8곳이다.

또 방문인구 특성과 상권 필지 특성에 따라 4개의 유형을 도출했다.

유형은 ▲2030 세대 및 외지인이 주로 방문하는 'MZ세대 감성형' ▲3040세대 외지인이 주로 방문하는 '광역소비형' ▲20대~50대 현지인이 주로 방문하며 대부분이 주거지역인 '동네테마형' ▲다양한 연령층의 현지인이 주로 방문하며 주거지, 상업지역이 혼재된 '생활밀착형'이다.
[서울=뉴시스]강릉 명주동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릉 명주동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22.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체적으로 보면 '광역소비형'인 인천 차이나타운은 생활밀접업종 중 외식업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비교적 체류시간이 짧은 편인데다 관광활동이 미식에 치중하고 있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관광콘텐츠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감성형'인 경주 황리단길의 경우 지역정체성을 반영한 골목관광콘텐츠 확대, 주민-관광객-지역상인 공존공생 생태계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네 테마형' 대구 들안길먹거리타운은 소셜미디어 인지도 확산이 필요하고, 외지인에 대한 포용성, 환대성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 등이 나왔다.

공사 관계자는 "골목관광상권이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로 발전하고 젠트리피케이션과 오버투어리즘 등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한 시사점 발굴에 큰 의미가 있었다"며 "단순 다른 지역과의 비교와 평가의 수단이 아닌 골목관광상권 지표체계를 통해 대상지의 현황을 진단하고 지속적인 관광콘텐츠로서 발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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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인천 차이나타운…전국 골목상권 살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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