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4가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 "성매매와 무관" 무죄 주장

기사등록 2022/01/11 11:28:00

그것이알고싶다 '유리방 회장님'

영등포 집창촌서 성매매알선 혐의

"부인과 공모한적 없어" 무죄 주장

[서울=뉴시스] SBS 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 '갓물주가 된 포주-유리방 회장님의 비밀'편. 2021.01.11. photo@newsis.com(사진=SBS 캡처)
[서울=뉴시스] SBS 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 '갓물주가 된 포주-유리방 회장님의 비밀'편. 2021.01.11. photo@newsis.com(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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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서 성매매영업을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유리방 회장님' 홍모(64)씨가 첫 공판에서 "관여한 바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홍씨는 현재 영등포4가 일대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박영수 판사는 11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알선등) 혐의로 기소된 홍씨와 부인 A씨, 남성 종업원 B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홍씨 측 변호인은 일부 성매매장소를 제공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와 공모한 적 없고,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며 무죄 취지로 주장했다. 남성 종업원 B씨도 무죄를 주장했지만, 부인 A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홍씨와 부인 A씨는 공모해 2019년 2월4일부터 같은해 12월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성매매업소에서 여성 종업원을 고용해 남성 손님에게 성매매영업을 하도록 알선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홍씨와 부인 A씨, 남성 종업원 B씨는 공모해 2020년 2월17일부터 같은해 5월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성매매영업을 알선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홍씨가 자신 소유의 토지 및 지상건물을 성매매 장소로 제공하고 수익·지출을 관리했으며, 부인 A씨가 종업원 관리, 남성 종업원 B씨가 성매매대금을 관리하고 수금하는 업무를 역할 분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갓물주가 된 포주-유리방 회장님의 비밀'편으로 방송된 바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홍씨가 영등포 집창촌 일대 포주로 활동하고 유리방 회장님으로 불리며 영등포 4가 재개발에 반대해왔지만, 현재는 입장을 바꿔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재개발 논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방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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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4가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 "성매매와 무관" 무죄 주장

기사등록 2022/01/11 11:28: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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