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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毛퓰리즘" 비난에 與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라"

기사등록 2022/01/06 15:22:00

윤희숙 "차베스-마두로 정권보다 나은 게 뭐냐"

與 "탈모약 건보적용은 복지위 국감 단골 주제"

이재명 후보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 (사진 = 유튜브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후보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 (사진 = 유튜브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놓은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 검토와 관련해 윤희숙 전 의원이 이 후보를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빗대 '재베스'라고 비난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베스 후보, 민주당 국회의원, 의사직역을 대표하는 비례 의원까지 부끄러움을 모르고 떠드는 세상"이라며 "재베스가 위험하고 후안무치한 건 표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의 원칙과 기준을 무시하고 탈모라는 개별 항목을 던졌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급여대상을 정하는 건 관련 국민의 생사에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할 뿐 아니라 질환별로 이해관계가 갈려 원칙과 기준에 대한 합의가 언제나 개별항목 결정에 우선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급여 원칙은 타당성, 의료적 중대성, 비용효과성, 환자비용부담정도, 사회적 편익 및 건강보험 재정상황이라는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2군 항암제 상당수도 급여에서 제외됐다고 언급하며 "죽고 사는 문제보다 탈모가 중요한지 여부는 선거판에서 다룰 문제가 아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그저 표만 바라고 국가 운영의 원칙도, 중환자들의 절망도 짓밟는 이런 후보와 정당이 GDP 90%를 깎아먹은 차베스-마두로 정권보다 나은 점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윤 전 의원 글을 보고 기가 찼다"며 "국회에 짧게 계셔서 잘 모르실지 모르겠지만 탈모치료 건보 적용에 대한 논의는 보거복지위원회 국정감사의 단골주제로 논의됐던 사안"이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치아 스케일링 및 70세 이상 국민의 임플란트를 건강보험에 적용시켰다. 윤 전 의원께 묻겠다. 치아 스케일링 및 임플란트 건보적용이 생명에 직결된 사안이냐"며 "건보 정책은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탈모치료 문제가 이슈화된 과정에 주목한다. 한 청년이 후보에게 탈모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건보 적용 여부를 물었고, 이 후보는 공약 반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을 뿐"이라며 "정책은 이렇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기준의 건강보험과 미래의 건강보험은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 며 "이 후보가 그 물꼬를 텄다.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라. 윤 전 의원님이 속한 정당에 대책을 요구하라. 그게 순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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