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동계·시민사회단체,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지지

기사등록 2022/01/05 14:56:11

최종수정 2022/01/05 15:46:44

"택배요금 인상분 사용계획 명확히 밝힐 것과 업무환경 개선" 요구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32곳 단체는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무기한 총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2022.01.05. lj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32곳 단체는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무기한 총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2022.01.0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의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CJ대한통운 소속 택배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등 32곳 단체는 5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 등 노동자들과의 교섭에 적극 나설 것과 택배요금 인상분에 대한 사용계획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택배노동자들의 무기한 총파업을 지지하며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장시간 노동으로, 과로사로, 목숨을 잃지 않기 위해 사회적 합의 속에 인상된 택배요금은 택배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 택배요금 인상분을 어떻게 사용할지, 업무환경 개선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광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장은 발언을 통해 "인상된 택배요금 170원 중 5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오히려 영업이익으로 들어가면서 노동자 임금만 삭감됐다. 시민들이 부담한 택배요금인상을 과로사방지에 쓰지 않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 소속 전국 택배노동자 2만명 중 조합원 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현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들이 거리로 나온 것"이라며 "한 푼 더 벌자는 게 아니라 살자고 하는 것이다. 많은 지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데에는 과로사를 막아야한다는 국민들의 이해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면서 "여당이 필요한 것은 과로사 대책이었나 아니면 사회적합의 협약식 사진 한 장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동시에 열렸다.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김광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장이 5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사를 찾아 여당의 책임있는 사회적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김광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장이 5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사를 찾아 여당의 책임있는 사회적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공) 2022.01.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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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노동계·시민사회단체,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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