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명 골든크로스인데 윤석열은 침대축구 중"

기사등록 2021/12/30 19:47:48

최종수정 2021/12/30 19:54:01

토론 압박 "공격축구 해야지 어떻게 골 넣으려고"

"지지율 떨어지니 막말…국민은 위기관리능력 봐"

"이준석 전화로 격려…尹 '중범죄' 비판 맞는 말"

"안철수, 낙선 땐 기회 쉽지 않아…이젠 판단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에는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이용주, 김유정, 김광수, 김세웅, 김종회, 민병두, 선병렬, 우제항, 정호준 전 의원이 입당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에는 천정배, 유성엽, 최경환, 이용주, 김유정, 김광수, 김세웅, 김종회, 민병두, 선병렬, 우제항, 정호준 전 의원이 입당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지금 본인이 공격축구를 해야하는데 침대축구를 하고 있으면 어떻게 골을 넣느냐"면서 추가 대선 토론회 수용을 압박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표를 얻고자 하고 자신 있으면 토론을 더 하자고 해야할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높으면 압도적으로 낮은 후보랑 괜히 TV 토론회를 할 필요 없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골든 크로스가 됐는데 침대축구를 해도 되겠느냐고 이준석 대표도 얘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대선후보 여론조사마다 이재명 후보에게 윤 후보가 추월당하거나 바짝 쫓기는 형국임을 꼬집은 셈이다.

송 대표는 또 윤 후보가 대구·경북(TK)을 찾아 문재인 정부와 이 후보를 싸잡아 비난한 데 대해선 "본인이 불리하게 여론조사에서 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그래도 금도가 있지 (정부를) '무능한 삼류 바보'라고 말하면 본인도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에 발탁된 분인데 셀프디스라는 말이 나오지 않느냐"고 대수롭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잖나'는 표현까지 써가며 윤 후보가 추가 토론을 거부한 데 대해선 "사람은 잘 나갈 때는 다 여유있고 멋있어보이지만 못 나가고 어려울 때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난다"며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저렇게 막말을 하는 것은 국민들이 다 보고 평가할 것이다. 지도자는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와 갈등 중인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그는 "이 대표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전화를 해서 잘 격려했다"고 했다.

또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가리켜 '중범죄가 확정적인 후보'라 지칭한 것을 이준석 대표가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여야를 떠나 맞는 말"이라며 "나도 윤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비판했던 일부 우리당 의원들에 대해 바로 공개 사과했다"고 과거 황운하 의원 발언 논란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때와) 똑같은 말씀을 해준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송영길과 이준석은 여야를 넘어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구나' (느낄테니) 이게 선진정치 아니겠느냐"고 자평했다.

송 대표는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선 "안 후보도 이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본인이 당선될 수 있다면 모르지만 당선이 안 되면 이제 또다시 기회가 오기는 쉽지 않지 않느냐"면서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이어 "우리나라는 총통제 국가가 아니다. 대통령이 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국회가 법과 예산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열린민주당과 통합하면 172석이 되는데 (국회의원) 임기도 아직 반도 안 지났다. 어차피 정당과 협력을 해야 국정을 끌고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세과시를 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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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골든크로스인데 윤석열은 침대축구 중"

기사등록 2021/12/30 19:47:48 최초수정 2021/12/30 1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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