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에 격리 인구 급증…의료 등 인력부족 심화
남아공은 아예 폐지…호주, '밀접접촉' 범위 축소
WHO "초기 연구 불구 백신 효과 더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국장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복기에 있거나 6일 정도 이내에 유증상 또는 양성 반응을 보이고 이후엔 양성 또는 전염성이 낮아진다"면서도 "각 국 정부들은 추가 검사를 통해 격리 해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방역 정책을 급격히 완화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이 더 강하고 증상은 더 경미하다는 것이지만 우리는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 규제 조치를 즉각적으로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확진자, 무증상자,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자격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격리 인구가 많아지면서 의료 분야를 포함해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경제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격리 인구 규모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일주일 일평균 확진자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고, 영국(18만3037명)과 프랑스(20만8099명), 이탈리아(9만8030명) 등도 하루에만 무려 10~20만명의 확진자를 추가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수백만 명이 집에 격리돼 국가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문가들이 정부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0만760명의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선 호주는 밀접접촉자에 대한 개념을 감염자와 함께 사는 사람으로 축소했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7일 간 격리되고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의료, 항공 분야 등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격리를 완화했고, 검사소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검사 요구 조건 기준도 낮췄다.
이탈리아 역시 백신 2차 또는 3차 접종자이거나 감염됐다 회복한 경우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자가 격리를 하지 않지 않도록 규정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7일부터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절반 줄였다. 대신 해제 후 5일 동안은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도록 했다.
영국은 이에 앞서 지난주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6일차와 7일차에 간이 검사를 실시해 음성 반응이 나오는 조건이다.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증상이 시작된 다음 날부터 격리 기간을 다시 계산한다. 7일차에 격리가 해제된 경우에도 재택근무, 마스크 착용 등 타인과 접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영국에선 의료 마비, 열차 중단, 기업 운영 차질 등을 우려해 이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다만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지방 정부 차원에서 격리 기간을 10일로 유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경우엔 무증상자에 대한 격리 규제를 아예 폐지했다.
반면 프랑스는 10일, 독일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14일 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와 미 하버드의대 등에 따르면 대체로 전파되는 기간은 증상이 시작된 지 열흘 이내로 알려졌다. 위중증이거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엔 최대 20일 동안 감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파 기간을 대체로 닷새로 파악하고 있다. 증상 발현 1~2일 전, 발현 후 2~3일 후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국장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복기에 있거나 6일 정도 이내에 유증상 또는 양성 반응을 보이고 이후엔 양성 또는 전염성이 낮아진다"면서도 "각 국 정부들은 추가 검사를 통해 격리 해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방역 정책을 급격히 완화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이 더 강하고 증상은 더 경미하다는 것이지만 우리는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 규제 조치를 즉각적으로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확진자, 무증상자,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자격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격리 인구가 많아지면서 의료 분야를 포함해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경제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격리 인구 규모가 폭증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일주일 일평균 확진자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고, 영국(18만3037명)과 프랑스(20만8099명), 이탈리아(9만8030명) 등도 하루에만 무려 10~20만명의 확진자를 추가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수백만 명이 집에 격리돼 국가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문가들이 정부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10만760명의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선 호주는 밀접접촉자에 대한 개념을 감염자와 함께 사는 사람으로 축소했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7일 간 격리되고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의료, 항공 분야 등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격리를 완화했고, 검사소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검사 요구 조건 기준도 낮췄다.
이탈리아 역시 백신 2차 또는 3차 접종자이거나 감염됐다 회복한 경우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자가 격리를 하지 않지 않도록 규정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7일부터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절반 줄였다. 대신 해제 후 5일 동안은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도록 했다.
영국은 이에 앞서 지난주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6일차와 7일차에 간이 검사를 실시해 음성 반응이 나오는 조건이다.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증상이 시작된 다음 날부터 격리 기간을 다시 계산한다. 7일차에 격리가 해제된 경우에도 재택근무, 마스크 착용 등 타인과 접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영국에선 의료 마비, 열차 중단, 기업 운영 차질 등을 우려해 이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다만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지방 정부 차원에서 격리 기간을 10일로 유지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경우엔 무증상자에 대한 격리 규제를 아예 폐지했다.
반면 프랑스는 10일, 독일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14일 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와 미 하버드의대 등에 따르면 대체로 전파되는 기간은 증상이 시작된 지 열흘 이내로 알려졌다. 위중증이거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엔 최대 20일 동안 감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파 기간을 대체로 닷새로 파악하고 있다. 증상 발현 1~2일 전, 발현 후 2~3일 후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