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57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1% 오른 5720만8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82% 하락한 5708만5000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시세는 4만714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34% 내렸다.
비트코인에 이은 2위 코인 이더리움은 이날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24시간 전보다 0.31% 오른 447만원을 나타냈다. 빗썸에서는 3.00% 하락한 446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시세는 3739달러로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1.84% 내렸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11월의 6만9000달러에서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반등해 5만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산타 랠리'를 펼쳤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연말 옵션 만기가 시장의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스큐에 따르면 60억달러에 달하는 12만9800건의 옵션 계약 만기가 31일 도래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도 악화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41점·두려움)에서 14점 하락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새해 전야제 '볼드롭'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개최된다. 타임스스퀘어를 소유한 미국 부동산 개발그룹 제임스타운은 가상부동산 프로젝트 디센트럴랜드에 가상 타임스스퀘어를 구축하고 볼드롭 행사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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