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출 막차 탈까…인터넷은행, 최저 '3% 후반' 가능

기사등록 2021/12/28 06:00:00

최종수정 2021/12/28 06:28:40

인뱅, 중·저신용 목표 맞추려 주력

이자 지원, 대출 안심 플랜 등 시행

옥죄기 지속·규제 불확실·금리 상승

"막바지 고객 유치 혜택 활용할 만"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대출 막차를 타야 할 지 고민 중인 중·저신용자라면 연말 인터넷전문은행 문을 두드려볼 만하다. 올해 인터넷은행만 유일하게 중저신용대출 비중 할당량이 있어 고신용대출은 중단하더라도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는 막바지 고객 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을 내놓고 있어서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금리는 연 4.08~9.80%고, 중신용플러스대출은 연 5.37~14.08%다. 중신용비상금대출은 연 4.73~9.60% 선이다.

이들 상품 모두 올크레딧(KCB) 820점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만 대상으로 하는 상품은 따로 없다. 다만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용대출플러스 금리가 연 3.62~9.80%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초 중저신용자 대상 금리를 일제히 내린 데 이어 대출이자 2개월 캐시백, 대출 안심 플랜을 연말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자 캐시백은 신용대출, 신용대출플러스, 비상금대출, 사잇돌대출 등 4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3개월째, 12개월째 이자 총 두달치를 돌려준다. 대출 안심 플랜은 신용대출과 신용대출플러스를 이용 중인 고객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상환이 어려울 때 보험사가 대신 빚을 갚아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6월 시작한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첫 달 이자 지원을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 3개 상품을 신규로 대출받는 고객이 대상이다. 지난 6월부터 10월초까지 이자 지원 금액은 약 43억원으로 총 11만90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추가로 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두 은행 모두 대출금액과 이자금액을 합친 금액을 대출 기간 동안 매월 납부하는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이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만기일시상환도 가능하다. 대출 기간 이자만 부담하고 만기시 대출금을 모두 갚는 방식이다. 매월 이자금액만 내면 되기 때문에 초기에 대출금을 갚는 게 부담스러울 때 선택하면 된다.

반면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금리는 소폭 인상하고, 마이너스통장도 지난달 6일부터 신규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10월8일부터 고신용 신용대출, 직장인 사잇돌대출 신규를 연말까지 중단했다.

이 모든 게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부여받은 영향이다. 중저신용자 비중을 올해 카카오뱅크 20.8%, 케이뱅크 21.5%까지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13.4%, 케이뱅크 13.7%에 그쳤다. 토스뱅크는 출범 9일 만에 연간 한도 5000억원을 다 소진해 대출이 중단된 상태다. 1월부터 신규 취급을 시작한다.

할당량이 따로 있지 않았던 시중은행은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시장이라 중저신용자 범위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부터 고심 중이다. 나름의 계획을 제출하기는 했지만 개념과 기준이 통일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을 고민하고 있다면 정책 불확실성과 옥죄기 지속 분위기를 감안해 대출 시기를 정할 필요가 있다. 내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올해 전년 대비 증가율 6%대에서 4~5%로 더 낮춰 잡았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다. 내년 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게다가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적용 계획이 앞당겨 시행될 예정이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카드론 등을 합한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개인별 DSR 규제가 적용된다. 내년 7월부터는 총대출액 1억원 초과시에도 DSR 규제가 확대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에도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혜택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가계대출 총량이 더 줄어들고 금리도 올라간다고 해서 여러모로 대출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저신용자 중에 대출이 필요하면 서둘러 막차를 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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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대출 막차 탈까…인터넷은행, 최저 '3% 후반' 가능

기사등록 2021/12/28 06:00:00 최초수정 2021/12/28 06: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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