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몸속 면역세포 활성 '면역항암제'에 집중

기사등록 2021/12/28 07:00:00

최종수정 2021/12/28 07:10:43

유망 후보 찾아 공동 연구개발 및 투자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전통 제약사들이 몸속 면역세포(T세포)를 활성화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항암제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 암과 싸우는 힘을 키워주는 치료제다.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어 3세대 항암제로 불린다. 대다수 환자에서 치료반응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일단 반응을 보인 환자에선 1·2세대를 훨씬 능가하는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 때 꿈의 항암제로 불리기도 했다.

주로 면역 체크포인트 단백질(PD-1, PD-L1, CTLA-4)을 찾아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능을 마비시켜 T세포(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도와준다. CTLA-4 억제제, PD-1 억제제, PD-L1 억제제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하나의 항원만을 겨냥하던 항암제와 달리 두 개의 다른 항원을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바이오벤처 넥스아이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및 중장기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넥스아이는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 신생 벤처다. 신규 면역치료 불응성 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중화항체 활용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거나 기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또는 기존 면역치료제와의 병용요법을 개발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넥스아이의 면역항암제 후보를 연구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Pre-A 시리즈 지분투자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해외 라이선스 아웃 등에서 넥스아이와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독은 지난달 면역항암제 개발 국내 벤처 스파크바이오파마에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공동 연구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분투자 뿐 아니라 모든 암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SBP-101'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독은 SBP-101 국내 판매 및 품목 허가권을 확보했다.

스파크바이오파마는 2016년 서울대 화학부 박승범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3개의 플랫폼 기술로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이다. SBP-101은 면역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물질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확장 가능성이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휴메딕스는 지난 10월 미국의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 키네타에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투자 규모는 200만 달러다. 휴메딕스가 키네타 지분 1.56%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키네타는 면역항암제 및 만성 신경통 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연구 개발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이다. 휴메딕스는 키네타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에 대해 휴메딕스 파트너사 팬젠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개발·상업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키네타가 개발하는 파이프라인 중 'VISTA'를 비롯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한국 내 독점적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제약, 몸속 면역세포 활성 '면역항암제'에 집중

기사등록 2021/12/28 07:00:00 최초수정 2021/12/28 07:10: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