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경기남부 선정 올해의 10대 뉴스] <하>

기사등록 2021/12/19 10: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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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뉴시스] 박종대 변근아 기자 =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베테랑 소방관 순직
[이천=뉴시스]김종택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이 검게 그을려 있다. 2021.06.20. jtk@newsis.com
[이천=뉴시스]김종택기자 = 2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이 검게 그을려 있다. 2021.06.20. [email protected]

지난 6월 17일 이천시 마장면 소재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는 연면적 12만7178.58㎡,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 물류센터를 전소시켰다.

27년차 베테랑 소방관의 안타까운 사망도 나왔다.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동식(52) 소방경은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해 물류센터 안으로 들어갔다가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실종됐다. 그를 찾으려고 동료 구조대원들이 투입됐지만 좀처럼 화재가 잡히지 않으면서 이틀 만에 건물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화재 당시 경보기 작동을 멈추게 해 초기 화재진압을 지연시킨 전기 및 소방시설 관리업체 직원과 법인을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불이 났을 당시 방재실에서 화재 경보가 10여 분간 6차례 울렸음에도 현장을 둘러보지 않은 채 ‘화재복구키’를 눌러 인위적으로 작동을 멈추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화재복구키를 누르면서 스프링클러 작동이 그만큼 지연돼 불길이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소 동료들의 안전을 우선 챙겼던 김 소방경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그를 알고 지내던 소방관 동료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 소방경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에게 1계급 특별승진과 녹조근정훈장이 추서됐으며 경기도청장으로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후 당시 경기도지사를 맡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화재 참사 당일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떡볶이 먹방'을 찍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지사는 화재 당일 '떡볶이 먹방'을 찍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제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 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카 물고문 학대' 등 아동학대 살해 잇따라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10살 여아 조카를 욕조에서 '물고문'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B씨가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2021.02.10.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10살 여아 조카를 욕조에서 '물고문' 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B씨가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2021.02.10. [email protected]

지난 2월 경기 용인에서 30대 이모 부부가 열 살짜리 조카를 끈으로 손발을 묶은 뒤 물을 채운 욕조에 머리를 집어넣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하게 해 숨지게 한 사건도 벌어졌다. 이 조카는 다발성 피하출혈에 의한 속발성 쇼크 및 익사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이모 부부가 조카를 폭행한 당일 119에 신고를 접수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피해아동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며 인근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피해아동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이모 부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는 이유로 파리채와 나무막대기를 이용해 조카를 수차례 때려 전신 피하 출혈 및 갈비뼈 골절상 등 신체적 부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8월 이모에게 징역 30년을, 이모부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피해아동 친모도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방조 및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모 부부와 친모 모두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화성시에서는 30대 양부가 만 2세인 입양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양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주거지 안방에서 입양딸이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는 이유로 나무 재질로 된 구둣주걱과 손바닥 등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모는 자신의 남편이 피해아동에게 학대 행위를 저지르는 점을 알면서도 방치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양부에게 폭행을 당한 입양딸은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두 달여 만에 숨졌다. 1심 재판부는 아동학대살해죄로 공소장이 변경된 이 사건 피고인인 30대 양부에게 징역 22년을, 양모에게 징역 6년을 각각 선고했다.


 ◇경기도 혁신학교 둘러싼 갈등 격화
[과천=뉴시스] 변근아 기자= 경기 과천시 한 초등학교 담장 앞에 혁신학교 추진 결정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내걸은 현수막과 조화가 놓여있는 모습. 2021.7.22.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과천=뉴시스] 변근아 기자= 경기 과천시 한 초등학교 담장 앞에 혁신학교 추진 결정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내걸은 현수막과 조화가 놓여있는 모습. 2021.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도 신규 혁신학교 지정 신청을 두고 경기도내 곳곳에서 혁신학교를 추진하려는 학교들과 학부모, 지역주민 간 마찰이 빚어졌다.

혁신학교는 2009년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김상곤 당시 경기도교육감이 주도해 처음 만들어졌다. 지식 암기 및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과 토론·체험 중심의 교육을 목표로 한다.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하자는 취지였다.

혁신학교는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획일적 교육에 벗어나 체험·토론·참여 위주 수업이라는 특성에 혁신학교 도입 초기 학부모들도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또 혁신 열풍은 경기뿐만이 아닌 서울, 광주, 전남, 강원 등으로 퍼져 각 교육청에서 경기도를 벤치마킹해 저마다의 혁신학교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혁신교육이 시작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도내 교육현장에서는 오히려 혁신학교 반대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해 소위 명문학군 지역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서초 등 지역에서 혁신학교 반대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혁신학교의 출발지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서까지 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격화하고 있다. 이는 도교육청이 2022학년도 3월 1일자 신규 혁신학교 지정 신청을 받는 기간 동안 고스란히 나타났다.

도내 각 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말까지 각 학교로부터 신규 혁신학교 지정 신청을 받았다. 그러나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이 확산하며 일선 학교들은 학부모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부터 몸살을 앓았다. 혁신학교 추진 결정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내걸은 현수막과 조화를 학교 주변에 설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수원역 흉물 집창촌 페쇄...평택 '삼리'도 없어질까
[수원=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수원역 앞 집창촌 일대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합동순찰을 다니고 있다. 2021.4.21. (사진=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20일 오후 경기 수원역 앞 집창촌 일대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과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합동순찰을 다니고 있다. 2021.4.21. (사진=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0년간 성매매 영업을 이어온 경기 수원역 집창촌이 지난 5월 말 자진 폐쇄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수원의 관문 격인 수원역 앞에 터를 잡은 성매매 집결지가 언제 조성됐는지 정확한 시기는 불분명하다. 1960년대 초부터 교통의 중심인 수원역 일대로 모이면서 업소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호황을 누릴 때는 100곳 이상의 업소가 영업을 한 것으로 경찰과 지자체는 파악했다. 성매매집결지가 문을 닫기 전까지 수원시는 약 70개 업소가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지역 골칫거리로 남아있던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기 위해 보상을 거쳐 일부 업소들이 있던 건물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업소가 있던 자리에는 소방도로가 조성된다. 시가 이번에 소방도로에 편입한 부지는 시유지를 포함해 총 24개 필지, 사업대상 면적이 약 1011.4㎡(305.9평)에 이른다.

경찰도 성매매집결지 영업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는 판단 아래 단속의 칼날을 빼들었다. 경찰 수사를 통해 20년 넘게 성매매업소를 운영해온 일가족 5명은 지난 달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일가족에게 58억여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시는 해당 업소들이 있던 건물을 철거하고 소방도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성매매업소로 사용된 건물 78개동 중에서 48개동이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이끌어낸 경찰은 평택역 앞 성매매집결지인 일명 '삼리'도 수사에 나섰다. 성매매알선등행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등 3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코로나 방역방해' 이만희 1심 이어 항소심도 무죄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3.02. photo@newsis.com
[가평=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0.03.02. [email protected]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업무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만희(90)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교인명단, 예배자명단, 시설현황 등을 거짓으로 제출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감염병예방법 18조로 처벌하려면 피고인이 이 법령 18조에서 정한 역학조사에서 거짓자료를 제출한 점이 확인돼야 하는데 이를 처벌한다면 죄형법정주의를 위반한 것이 된다"고 검찰 항소를 기각했다.

또 위계에의한공무집행 혐의와 관련해서도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 시설현황을 일부러 누락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설령 신천지 측의 자료 제출이 위계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신천지 시설현황을 누락하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가 없으므로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원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특가법상 횡령과 업무상 횡령 혐의를 그대로 유지했다. 무죄를 내렸던 수원월드컵경기장 업무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에 대해선 원심과 달리 유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이 총회장에게 원심보다 늘어난 형량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준법교육 수강도 명령했다. 1심은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kt위즈, 창단 8년 만에 첫 통합우승...프로농구 'KT소닉붐'도 유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4차전 경기, 8대4로 승리를 거둬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T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자축하고 있다. 2021.11.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4차전 경기, 8대4로 승리를 거둬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T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자축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지난 달 18일 kt위즈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 대 4로 누르며 창단 8년, 1군 진출 7시즌 만에 첫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kt위즈는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수원시는 KBO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KT 위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막내 구단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홈구장도 470억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수원야구장을 2차례에 걸쳐 증축하고 편의시설을 정비, 2만2000석 규모의 ‘수원 KT 위즈파크’로 재탄생시켰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2013년 1월 창단한 KT 위즈는 이듬해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 참가했고, 2015년 ‘열 번째 구단’으로 1군 리그에 데뷔했다. 막내 구단에 1군 리그의 벽은 높았다. 2015년 52승 91패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2016년에도 53승 89패로 순위표 끝에 자리했다.

그러나 2019년 제3대 이강철 감독이 부임하며 KT위즈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해 71승 71패로 꿈의 5할 승률을 달성했으며, 리그 순위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만년 하위권에서는 벗어나 의미 있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81승 61패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올해 2021시즌은 마지막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한국시리즈에 처음 진출해 4전 전승을 거뒀다. 첫 진출팀이 내리 4경기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시는 올해 처음 프로농구단도 유치했다. 부산에서 연고를 옮겨온 'KT소닉붐'이다. 19일 기준 KT소닉붐 역시 17승 6패 성적으로 전체 프로농구팀 10개팀 가운데 1위를 달리면서 시즌 막판까지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농구까지 우승컵을 들어올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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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12/19 10:58: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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