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부스터 접종자 감염 사례…백신 덕에 증상 약해"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 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향후 델타를 대체하는 지배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정례 브리핑에서 "델타가 여전히 미국에서 널리 퍼지고 있지만, 오미크론(사례)은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향후 몇 주 내 (오미크론이) 다른 국가에서 그랬듯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와 함께 "백신 접종자와 부스터 접종자 사이에서도 오미크론 사례가 나온다"라고 했다. 다만 "백신의 보호 덕분에 이런 사례가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런 취지로 그는 "우리에게는 코로나19에서 자신을 보호할 도구가 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백신을 보유했고, 부스터 샷이 있으며, 전염을 늦추기 위한 공공 실내 활동에서의 마스크(착용), 물리적 거리 두기, 자주 손 씻기, 환기 강화, 검사 등 여러 겹의 방어 전략이 극도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안다"라고 했다.
CDC에 따르면 15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3760명, 7일 평균 일일 확진자는 11만9546명이다. 15일 기준 신규 사망자는 1607명, 7일 평균 일일 사망자 수는 1188명으로 전주 7일 평균치(1100명) 대비 8.0% 늘었다.
월렌스키 국장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까지 미국 내 39개 주에서 발견됐다. 백악관은 지난 1일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미국 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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