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결과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비트코인 6100만원대를 회복했다.
16일 오전 8시52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10% 오른 6119만1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6% 상승한 6101만1000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880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12%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4.13% 상승한 4011달러를 나타냈다. 업비트 기준으로는 503만1000원에 거래됐다.
FOMC를 앞두고 조정을 받던 비트코인이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FOMC 결과가 나오면서 전날의 하락폭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연준은 앞서 내년 3회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이번 FOMC 성명을 통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테이퍼링 규모를 당초 150억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고 내년 3월께 마무리할 계획으로 일정을 단축했다. 이밖에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두고 써 왔던 '일시적(transitory)' 문구를 삭제했다. 아울러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 3회 인상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인플레이션에 예상보다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8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21점·극단적 두려움)보다 7점 상승하면서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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