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옥스퍼드 "백신 2회, 오미크론에 효과 적어…부스터샷 필요"

기사등록 2021/12/14 15:10:51

최종수정 2021/12/14 17:08:43

"중성화 항체, 이전 변이 때보다 실질적 감소"

"확진자 급증 상당 부담 줄 것"…부스터샷 강조

[런던(영국)=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금융 지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텅 빈 거리를 걷고 있다. 2021.12.14.
[런던(영국)=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금융 지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텅 빈 거리를 걷고 있다. 2021.12.1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으로 신종 변이 오미크론을 막기 어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백신을 접종한 지 28일 지난 접종자들의 혈액 표본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 혈액 샘플에 오미크론을 주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중성화 항체가 이전 변이보다 실질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표본에선 중성화에 실패했다.

연구팀은 "기감염자나 2차 접종자의 돌파 감염 사례가 증가해 추가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만 중증이나 입원, 사망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논문 주저자인 개빈 스크리튼 옥스퍼드대 교수는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중증 등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는 없지만, 확진자 급증은 여전히 의료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동 저자 테레사 램 교수는 "백신은 중성화 항체, T세포 등 많은 면역 체계 무기를 유도한다"며 "팬데믹 속에서 우리는 보호할 최선의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문은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심사를 받지 않았으며, 메드아카이브(MedRxiv) 서버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런던(영국)=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14.
[런던(영국)=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14.

앞서 영국 보건안전청(UKHSA)도 지난 10일 백신 2차 접종자가 오미크론 감염됐을 경우 델타에 비해 유증상 예방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스터샷 접종 시 70~75%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UKHSA는 "이전 변이의 경우 경증보다 입원, 사망 등 중증에 대한 백신 효과가 더 높았다"며 "오미크론 효과를 가늠하는 데 몇 주가 걸리겠지만,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할 때 유증상에 대한 추정치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오미크론 변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이날 "오미크론이 약한 변이라는 생각을 치워두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모두가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계된 영국 내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1576명으로, 누적 4713명이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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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옥스퍼드 "백신 2회, 오미크론에 효과 적어…부스터샷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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