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메이플시럽 판매량 전년 대비 36% 이상 급증
QMSP "이럴 때 대비해서 비축분 보유"…절반 방출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마시는 금'으로 통하는 메이플시럽이 공급에 차질을 빚자 캐나다가 비축분을 대량 풀기로 했다.
BBC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백 메이플시럽생산자연맹(QMSP)이 비축분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메이플시럽 약 2200만kg을 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QMSP는 '메이플시럽의 석유수출국기구(OPEC)'라고도 불린다.
캐나다 내 프랑스어권 지역인 퀘벡은 세계 메이플시럽 생산량의 거의 4분의 3을 담당하고 있다.
QMSP가 비축분을 방출하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메이플시럽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데 수확량은 감소해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QMSP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메이플시럽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이상 급증했다.
QMSP 관계자 엘렌 노르망댕은 "이럴 때를 대비해 비축분을 보유하는 것"이라며 "메이플시럽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공영 라디오에 전했다.
이는 캐나다인의 메이플시럽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는 캐나다의 메이플시럽뿐 아니라 미국의 장난감 가게, 브라질의 커피 생산자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