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식 진행
필리핀 정부는 앞서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레사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한 바 있다.
레사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법원에 허가를 요청, 결국 받아들여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필리핀 출신인 레사는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래플러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
올해 노벨 평화상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권력에 맞서 싸운 레사와 드미트리 무라토프(러시아)가 공동 수상했다.
노벨위는 지난 10월 수상자 발표 당시 "그는 표현의 자유를 사용해 모국 필리핀에서의 권력 남용, 폭력 사용, 권위주의 심화를 폭로했다"며 "두려움 없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래플러는 두테르테 정권의 논쟁적이고 살인적인 마약 퇴치 캠페인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며 "(먀약퇴치) 캠페인은 사망자가 매우 많아 자국민을 상대로 한 전쟁과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016년 취임한 이후 필리핀 내 부패와 마약, 범죄를 근절하겠다며 무차별적인 단속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사법 절차를 무시한 체포와 사살로 인권 침해 비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