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옥마을 구름인파 환영…한쪽에선 차별금지법 시위도

기사등록 2021/12/03 18:23:50

이재명 등장에 수백명 지지자 몰려 '대통령' 연호

尹 겨냥 "조직 아닌 국민에 충성하는 유능한 정치인"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북지역 순회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0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북지역 순회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03. [email protected]
[서울·전주=뉴시스] 김형섭 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구름인파의 환영을 받았다.

2박3일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전북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 한옥마을에서 거리걷기 행사를 가지며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 후보가 등장하자 한옥마을에는 400여명의 지지자들이 그를 둘러싸고 '이재명'과 '대통령'을 연호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이 후보는 몇걸음을 떼지 못한 채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지지자들의 환호에 주먹 인사로 화답했다. 셀카 요청 세례가 쏟아지고 지지자들의 꽃다발도 연신 이 후보와 수행원들에게 건네졌다.

이 후보는 화단으로 올라가 "기회가 공평하고 모두가 함께 기회를 누리는 새로운 나라를 원하시는가"라며 "우리가 엄청나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 난제를 해결하고 더 새로운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만들어나갈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지 않는가"라고 즉석연설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무능하지 않고 유능하고 국민을 사랑하고 조직이 아니라 국민에게 충성하는 유능한 정치인 누구냐"고 했고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소리쳤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북지역 순회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1.12.0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전북지역 순회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가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1.12.03. [email protected]
전주에 지역구를 둔 김성주 의원은 이 후보 곁에 서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표를 줘서 전국 1등을 한 게 전북"이라며 "이번에 이재명 후보를 전국에서 다시 한번 1등을 만들어야 않겠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이 후보는 거리걷기를 계속하며 지지자들과 셀카 촬영을 이어갔다. 한 여학생은 이 후보에게 '국민머슴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색 불빛의 요술봉을 건네주기도 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린 탓에 경호라인이 무너지며 위태로운 순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의 동선을 따라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도 벌어졌다. 이 후보가 차별금지법에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공론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항의성으로 보인다.

네댓명의 시위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은 혐오와 차별에 공조한 것을 사과하고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는 피켓을 들고 "차별금지법 약속해달라", "차별은 폭력이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고 이 후보를 향해 외쳤다.

[전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3. photocdj@newsis.com
[전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3. [email protected]
한 시위자는 "14년 동안 미뤄진 차별금지법 문제로 변희수 하사가 죽었다. 차별없는 한국사회를 위해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애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이 "조용히 하라"고 맞서 소리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시위자들에게 시선을 두지 않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휠체어에 탄 채 피켓을 든 한 시위자에게 다가가 주먹 인사를 하며 "파이팅"이라고 하고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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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12/03 18:23: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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