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정 121억원 지원…자치구서 충전시설 구축
이번 전기차 충전기 확대는 자치구가 소유·관리하는 50면 이상의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설치하는 내용으로, 기존 50면 이상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물량의 1.7배에 해당한다. 시가 약 121억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을 담당한다.
주요 설치 위치는 문정근린공원 공영주차장(송파구), 수색동 공영주차장(은평구), 홍은2동제3공영주차장(서대문구), 동작갯마을공영주차장(동작구) 등 총 208개소다.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주차요금이 1시간 면제된다.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은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 특히 '비전2030, 시민이 기대하는 서울시 10대 정책' 중 1위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을 본격화해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와 충전기 20만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설치 목표인 1만2000기의 충전기가 설치되면 연말까지 서울시내에는 총 2만기의 충전기가 구축된다.
또한 시는 전기버스를 도입한 서울시내·마을버스 운수회사 차고지 39개소에도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버스용 급속충전기 총 98기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시내버스 81기, 마을버스 17기의 충전기 설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충전 시설의 선제적 구축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별, 차종별 맞춤형 충전기반을 구축해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를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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