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생들과 현장실습 제도 개선 간담회
학생 목소리 내달 발표 제도 개선 방안에 반영
유 부총리는 지난달 13일 여수 방문 당시 홍군의 친구들과 면담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는 홍군의 친구 5명이 참석한다.
유 부총리는 면담에 이어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로부터 현장실습 제도 개선 관련 의견을 청취한다.
간담회에는 17개 시·도 직업계고 3학년 학생 21명이 참여한다. 현장에는 9명이 참석하고 12명은 온라인으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한국공인노무사회와 대한상공회의소, 교육부 중앙취업지원센터, 한국직업능력연구원도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유 부총리는 "직업계고에서 남보다 앞서 사회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는 홍군의 사고가 더욱 가슴 아픈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위로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토대로 학생들이 전문기술인력으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면서도, 안전하고 유익한 현장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홍군은 지난달 6일 오전 여수시 웅천동 요트 선착장에서 7t급 요트 바닥에 붙어있는 따개비 등을 제거하는 잠수작업을 하던 도중 숨졌다. 수사 결과 해당 업체 대표는 잠수자격증이 없는 미성년자인 홍군에게 현장실습 협약에 명시되지 않은 업무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업체 대표 A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정부는 연내에 현장실습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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