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고향 합천군, 조용…별다른 추모 분위기 없이

기사등록 2021/11/23 14:16:16

최종수정 2021/11/23 14:39:43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재판매 및 DB 금지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오전, 고인의 고향인 경남 합천군에서는 특별한 추모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경남 합천군은 문준희 합천군수가 출장 중이어서 추모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문 계획이나 추모 메시지가 없고, 국가장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이상 군도 추모 관련 지침을 내리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이 태어난 율곡면 내천마을도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 제공
합천 일해공원 표지석. 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 제공
내천마을 한 주민은 "대부분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많아 현재는 많이 살지도 않는다. 남아있는 노인들도 그냥 무덤덤하게 느낄뿐 크게 이야기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합천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고동의 간사는 이날 오전 11시 합천군청 앞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했으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취소했다.

고 간사는 "지난 과오에 대한 사과 없이 황망하게 떠나 유감이다"며 "남은 가족들이라도 하루빨리 역사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0세. 사진은 1987년 전두환 대통령이 야구 시구를 하는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제공) 2021.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0세. 사진은 1987년 전두환 대통령이 야구 시구를 하는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 제공) 2021.1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공원 명칭 변경에 대해 군민 여론이 나뉘어진 상황"이라며 "그가 떠나기 전에 매듭을 짓고 떠났어야 하는데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합천군에 소재한 '일해공원명칭변경'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11,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지난 8월 혈액암 진단을 받는 등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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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고향 합천군, 조용…별다른 추모 분위기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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