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용인 네오센터 3곳에 건강관리실 설치…간호사 선임
배송 기사 등 물류센터 근무자 직업성 질환 예방 및 관리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SSG닷컴이 물류센터 근무자를 위해 보건관리자를 채용하고,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오피스 헬스케어'에 본격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SSG닷컴이 지난달 말 김포와 용인에 위치한 온라인 스토어 '네오'에 건강관리실을 마련하고, 간호사를 채용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건강관리실은 배송 기사 등 협력사 소속 직원을 포함한 네오 근무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은 현장 직원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안전한 물류센터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강 관리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근골격계 및 뇌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산재 발생 시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뒀다. 운동능력, 영양상태, 스트레스 등과 관련한 의료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만성 근골격계 질환자 및 관련 증상이 의심되는 근무자라면 누구나 통증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외선 조사기', '파라핀 배스(Paraffin Bath)', '온열치료기' 등 재활 장비를 갖췄다.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체성분 측정기', '혈관 나이 측정기' 등 전문 검진 장비도 마련했다.
SSG닷컴은 지역 보건소와 연계한 현장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법을 안내하고 금연, 절주, 운동 등 건강한 습관 형성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향후 물류센터 근무자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작업 환경 및 근무 유형별 맞춤형 현장 활동을 개발하고, 네오 센터 근무자들의 정서적 건강 관리를 위한 '마음챙김'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SSG닷컴은 이달 초부터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 '쓱 케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대인관계,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상담뿐만 아니라 가족관계나 이성 문제, 경력개발, 법률문제, 재무, 세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EAP협회를 통해 전문 상담 및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대면이 어려운 경우 화상이나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양희정 안전관리팀장은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시설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내부 목소리를 반영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통해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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